니콜슨 경(Sir Harold George Nicolson, 1886~1968)은 외교관이었던 아더 니콜슨(Arthur Nicolson) 남작의 근무지인 테헤란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에 테헤란ㆍ헝가리ㆍ불가리아ㆍ모로코 등에서 살았고, 웰링턴칼리지와 배리올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외무성에 들어간 니콜슨은 마드리드주재 영국대사관의 대사관원으로 출발하여 콘스탄티노플 3등서기관을 지냈고,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본부에서 근무하면서 2등서기관으로 승진했고, 참사관이 되어 테헤란 주재 대리 공사도 역임했다. 그는 정계, 외교계, 언론계에 투신했었다. 만년에 집필에 몰두한 니콜슨은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테니슨평전', '바이론평전', '영국 전기 문학의 전개', 그의 아버지인 '아더 니콜슨평전', '커즌평전', '모로우평전' 등의 전기와 '달콤한 호수', '공민의 얼굴' 등의 소설을 썼다. 이밖에도 그는 '평화의 건설', '파리 평화회의의 회고' 그리고 본서인 '외교론'을 썼다.
충청북도 괴산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 수료(정치학 박사)를 하였다. 건국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총무처고등고시위원, 한국정치학회 이사ㆍ감사,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 미국 Georgetown대학교 객원교수, 건국대학교 중앙도서관장ㆍ대학원장, 대한민국학술원상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독립운동사전편찬위원회 편찬위원이며 2001년도 한국정치학회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동학사상과 한국민족주의' '아침의 메아리' '한말 개화사상 연구' '전봉준평전' '한국정치사상사' '한국의 정치사상가' '한국분단사연구: 1943-1953' '한국사 새로 보기' '이방인이 본 조선 다시 읽기' '大同團實記' '동학사상과 갑오농민혁명'이 있고, 번역서로는 '민족자결주의'( '외교론' '군주론' '칼 마르크스' '현대정치사상' '모택동자전' '공산주의간부제도의 연구' '미국의 대아세아정책' '묵시록의 4기사' '한국분단보고서'(풀빛, 1992: 공동) '한말외국인기록'(서울: 집문당, 전23권) '정치권력론' '갑신정변회고록' '入唐求法巡禮行記' '林董秘密回顧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