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나 판매대뿐 아니라 마트에서 파는 간식이나 음료 등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습니다. 색소 등 온갖 첨가물과 방부제 때문에 안심을 할 수가 없었어요. 100%, 제로칼로리 같은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과자에 들어 있는 유해 성분에 관한 서적을 읽고 난 후에는 절대 이런 음식을 아이에게 줄 수 없다고 마음먹었지요.
그 후로 길거리 음식을 집에서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대로 흉내만 냈는데, 요리를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겼어요. 좀 더 영양가 있게 만들 순 없을까, 하는 생각에 핫도그를 만들 때 밀가루 옷 대신 두부 반죽을 사용하고, 도넛 반죽에 단호박을 으깨어 넣는 등 갖가지 시도를 해보았지요. 생각보다 더 괜찮은 요리가 나오고, 아이가 사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먹을 때면 보람과 희열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안심하고 간식을 먹일 수 있어 기뻤답니다. --- p.4~5

당근은 얇게 썰어서 말리기만 하면 과자처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단맛이 있고 향도 좋아요. 비타민 A와 카로틴이 풍부한 식품이지만, 당근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꽤 있답니다. 이런 경우엔 당근을 잘게 썰어 머핀, 팬케이크 반죽에 넣거나 예쁘게 모양을 내서 요리에 넣어 주세요. 당근을 구입할 땐 모양이 곧고 표면이 매끈한 것을 고르도록 하세요. --- p.14

달걀은 미리 풀어서 넣으세요. 달걀을 풀지 않고 반죽에 넣으면 반죽을 많이 젓게 되어 글루텐이 생기고 바삭하게 튀겨지지 않아요. 밀가루 멍울이 보여도 괜찮으니 반죽은 대충 살짝만 저으세요. --- p.95

뽑기는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타지 않고 적당히 부풀게 만들면서 예쁜 모양이 나오도록 틀로 누르는 것이 만만치 않아 처음엔 실패하기 쉬워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접시와 누르개에 기름을 발라 준비해두고 재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 p.125

튀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감자에 버터나 올리브유를 바르고 오븐에 구우세요. 맛있는 웨지감자가 됩니다. 감자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오븐에 구우면 감자칩도 만들 수 있어요. --- p.149

한국의 빈대떡과 비슷한 일본의 부침요리,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라는 말은 ‘좋아하는 재료를 넣고 구운 요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기호에 따라 어떤 재료든 넣을 수 있는데
저는 김치를 넣어 한국식으로 만들어보았어요. 아삭한 김치가 씹혀 더욱 맛있는 오코노미야키가 되었답니다. --- p.176

<b>누구나 좋아하는 거리 음식, 아이들에게 먹이기엔 불안하다!</b><br/><br/>김밥과 튀김 등의 길거리 음식을 수거·검사한 결과 181건 중 13건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8월2일부터 6일까지 터미널과 역주변에 위치한 포장마차, 가로판매대 등 길거리에서 조리·판매되는 음식을 수거·검사하고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br/>_2010년 8월 30일 아시아경제신문 기사 中 <br/><br/>길거리 음식은 누구에게나 익숙하며,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먹거리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재료와 조리법,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엄마들 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사 먹이기 불안한 음식이기도 하다. 실제로 여러 번 쓰는 기름으로 인해 튀김류 음식의 산가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오고, 그 외의 음식에서도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거리 음식의 안전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소식을 각종 매체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다. 마트에서 파는 간식이나 음료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식품첨가물과 방부제 등 유해 성분이 논란거리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며, 몇 년 전에는 과자의 유해성에 관한 서적이 나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br/>아이들 건강을 위협하는 나쁜 먹거리가 널려 있으니 엄마들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판 간식을 사서 먹이려니 찜찜하고, 직접 만들어 주려니 그 맛을 내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요리 블로거 ‘콩닥맘’이 나섰다. <br/><br/><b>맛은 그대로, 건강 재료로 영양까지 챙긴 콩닥맘표 레시피!</b><br/><br/>국과 반찬부터 디저트와 브런치까지 다양한 요리를 섭렵하고 있는 블로거 콩닥맘은 특히 아이 간식 레시피로 또래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길거리 음식과 시판 간식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요리들이 유명하다. 맛은 자극적이지 않되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며, 영양가는 더욱 높여 아이 건강까지 챙긴다는 점이 콩닥맘 레시피의 특징이자 인기 비결이다. 밀가루 옷 대신 으깬 두부를 입혀 핫도그를 만들고, 떡꼬치에 뱅어포를 두르는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재탄생한 길거리 음식들은 불안하기는커녕 아이에게 얼른 먹이고 싶을 정도로 훌륭하다. 실제로 다섯 살 난 딸아이에게 먹이기 위해 여러 번의 실패와 실험을 거쳐 완성한 요리들이라고 하니 엄마들 입장에서 콩닥맘 레시피는 믿음이 갈 수밖에 없다. <br/>『엄마표 길거리 간식』에는 콩닥맘 블로그에 올라왔던 간식 레시피 중에서 유독 반응이 좋았던 것과 새로운 것을 반씩 엮어 담았다. 요리의 종류와 난이도는 제각각이지만, 설명이 자세하고 친절해 초보 엄마들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다. <br/><br/><b>아이들 마음에 쏙 드는 인기짱 핫 레시피 99가지!</b><br/><br/>이 책은 총 세 파트로 구성돼 있다. 하굣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학교 앞 인기 간식’을 소개하는 첫 번째 파트에는 떡볶이, 어묵, 닭강정 등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국민 간식을 담았다. ‘엄마도 먹어본 추억의 간식’은 두 번째 파트다. 감자전과 호떡, 찹쌀도넛 등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맛을 자랑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간식들이 등장한다. 마지막으로는 마트나 유명 음식점 부럽지 않은 엄마표 별미 요리를 소개한다. 패밀리레스토랑의 유명 메뉴인 코코넛쉬림프, 패스트푸드점의 어니언링과 제과점 우유푸딩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이 가득하다. 매운 요리에 곁들이면 좋은 생과일주스와 스무디, 추억의 간식과 어울릴 만한 전통 후식, 첨가물 걱정 없는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디저트도 별면으로 구성했다. <br/>무엇보다 유익한 것은 콩닥맘만의 요리팁이다. 대부분의 레시피에 다른 재료나 조리법을 활용하는 노하우, 다양한 요리 응용법과 쉬운 손질법 등 경험에서 우러나온 세심한 정보를 추가해 독자들이 더욱 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br/>아이들에게 믿고 먹일 만한 음식이 없어 걱정인 요즘, 『엄마표 길거리 간식』은 아이 간식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더없이 유용한 요리책이 될 것이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