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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
중고도서

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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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42g | 152*225*18mm
ISBN13 9791170430544
ISBN10 117043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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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정말 얼마나 올랐는지를 알려면 단순히 집값의 절대가격만 가지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소득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를 봐야 한다. 과거에는 집값이 싸서 쉽게 살 수 있었을 거라고 쉽게 말하지만, 그때는 소득이 그만큼 낮았음을 고려해야 한다. 소득 상승에 비해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따져볼 수 있는 지표가 있다. 바로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이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 Price to Income Ratio)은 주택 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수치로, 연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주택 구입까지 걸리는 시간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가구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이 10이라면, 해당 가구의 10년 치 소득을 모아야 주택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10년간 PIR을 보면 서울은 양극화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급격하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 p.32~33

직장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라면 가장 이상적인 저축률은 소득의 60% 정도다. 물론 월급이 너무 적어 고정비(교통비, 통신비, 중식비 등) 비중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월 소득 250만 원이 넘고 월급에서 주거비용(전세자금대출 이자, 월세)이 별도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저축률 60%는 반드시 실천해야만 한다. 그중에 보험이나 장기 저축 등 10%를 제외하면 최소 50%는 결혼과 내집마련을 위해 저축해야 한다. 다시 말해 월급 300만 원을 받는 신입 직장인이라면 월급의 60%인 180만 원을 저축해야 하고 그중에서 월 소득의 50% 수준인 150만 원을 결혼자금이나 내집마련을 위해 저축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저축률은 처음부터 실행해야만 지속 가능하다. --- p.72~73

투자 격언 중에 부동산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세 가지는 첫째도 로케이션(위치, 位置), 둘째도 로케이션, 셋째도 로케이션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위치가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보유할 주택을 고를 때 위치가치와 신축가치 중 무엇을 더 우선시해야 할까? 당연히 위치가치다. 근래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신축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위치가치를 더 우선해서 집을 골라야 한다. 아무리 신축가치가 높다고 해도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외딴곳(위치가치가 낮은 지역)이라면 앞으로 상대가치는 높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동일한 가격이라면 위치가치가 더 높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 p.121

요구수익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투자자들이 그 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할수록 요구수익률은 낮아진다. 이 씨의 요구수익률이 2%로 매우 낮았던 이유는 예금의 이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안정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현금흐름이 커지진 않아도 매우 안정적이라는 믿음이 커진다면 자산 가격은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다. 아파트가 상가에 비해서 요구수익률이 낮은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이 상가는 공실 위험이 있지만 아파트는 공실 위험이 별로 없다고 믿기 때문인 것이다. --- p.164~165

현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2주택 이상 다주택자들에게 높은 과세를 부과함으로써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지나친 집값 상승의 원인이 실소유자보다 다주택자들에게 있다고 판단해, 다주택자들로 하여금 1주택만 제외하고 팔도록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더욱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18년 4월 전까지는 다주택자라고 하더라도 주택을 통해 생긴 이익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인 양도소득세를 정해진 세율에 따라서만 부과했다. 또 장기간 보유했을 때 그 양도소득 금액의 일부를 장기보유특별공제라는 명목으로 줄여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조정대상지역 내에 2주택을 가진 세대는 주택을 매매해 양도소득이 생긴 경우 기본 세율의 10%를 추가로 내야 하고, 3주택 이상 세대는 20%를 추가로 부과하게 된다. --- p.226~227

예를 들어 대학교의 입학 커트라인으로 비유하자면, ‘서성한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의 커트라인이 오르면 자연히 ‘연고대(연세대·고려대)’의 커트라인이 오르고, 또 연고대의 커트라인이 오르면 서울대 커트라인 또한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것은 통념상 대학교의 서열에는 ‘서울대-연고대-서성한대’라는 공식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처럼 주택도 강남을 시작으로 명확한 서열이 생겨났으므로 가장 상위에 있는 강남은 부동산 억제정책의 주요 타깃이 되어왔다. 정부 관점에서 주택 가격 상승은 강남이 올라 서초가 오르고, 서초가 올라 송파와 용산이 오르는 일종의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 가격 상승이 반드시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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