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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할 때 키스하기 두 번째 이야기
eBook

이별할 때 키스하기 두 번째 이야기

[ PDF ]
돈테,아린 공저 | 도모 | 2013년 05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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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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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57쪽?
ISBN13 978899799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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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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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돈테(이상훈)
경상도 태생임에도 불구하고 무뚝뚝함보다는 수다를 즐기고, 애주가 일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술집보다는 분위기 좋은 찻집을 3차까지 즐기는 자칭 ‘센티멘탈 맨’.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아직 현실과의 타협을 거부하며 연애에 있어서만은 운명을 믿는
이상주의자. 현재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 : 아린(윤미성)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TV를 바보상자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 14년차 예능작가. 사람과 세상구경하기가 취미이며 글쟁이보다 신기한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는 이야기쟁이가 되고 싶은 1인. 현재는 철드는 일은 될 수 있으면 늦게 하려고 자꾸자꾸 미루고 있는 중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여자가 이별을 선택하게 되는 순간이라...
돈테 님.
첫 번째 질문부터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하시네요.
그래서 메일을 열어보곤... 고민을 했답니다.
3일 동안 저의 지난 연애를 떠올려보며 과연 내가 어느 순간 이별을 선택했을까..
생각을 해 보았죠.
그랬더니 답이 나왔어요.
이 답이 잔인해도 울거나 상처받으시면 안돼요.
우린. 솔직하게 얘기해주기로 한 거니까. --- p.29

“예전엔 사랑했지만, 지금은 사랑 안 해서.”
정확히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떠나갔답니다.
당시, 그녀를 붙잡으려 여러 변명을 안고 갔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무 대꾸도 못하고 돌아서 온 제 자신이 떠올라 섬뜩했습니다. --- p.36

사랑을 시작하고
그 유효기간이 끝날 때 즈음.
여자는 사랑 속에서 이별 냄새를 맡아요.
향기롭던 향기가 지겨운 땀 냄새로 바뀌는 순간.
아... 이 남자와 헤어져야 하나보다. 깨닫게 되는 거죠. --- p.106

부쩍 줄어든 말 수,
땀이 난다며 놓던 손,
그리고 무감각한 입맞춤...
그 모든 것이 징조였는데 왜 그저 별거 아니라 지나쳤을까요?
하긴 알아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어쩌면 저 또한 이별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도...
이 와중에도 그녀를 탓하기보다 그냥 저의 잘못으로 덮고 싶은 건, 경쟁에서 밀린 사랑의 패배자라는 결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자존심 때문이겠죠. --- p.112

사실..
오늘 술을 폭주한 이유가 있었어요.
이 얘길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오늘, 헤어진 남자 친구가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친구를 통해서 듣긴 했지만.
메신저를 통해 전해 온 그 말에.. 코웃음이 나왔어요.
왜냐구요??
며칠 전에 그 남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었거든요.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받았더니.. 삼일 밤을 계속 전화하더라고요. --- p.120

정말 이게 맞나?
이대로 입장하는 순간, 나의 자유는 끝이 나는데...
그러다 보면 마지막 자유를 누려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듣기로는 간혹 여자들도 그런 생각을 가진다고 하던데...)
그럴 때면 자신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그녀를 떠올리게 됩니다.
기왕이면 이루어질 수 없어서 더욱 힘들고 슬픈 사랑의 그녀를 말이죠. --- p.123

첫사랑은 남자에게 ‘고칠 수 없는 심장병’이다.
어느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다고 하던데.
그럼 우리 모두는 불치병을 가지고 있는 거네요.
애써 꺼내지 않으면 어떤 증상도 없지만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그때부터 아파오기 시작하는 이상한 불치병.
참. 사랑이란 이상한 거 같아요.
내가 내가 아니게 만들기도 하고
이상한 짓을 해도 모두 다 용서가 되며
지난 후에는 이상한 불치병까지 남기니까 말이에요.
참.. 사랑이란 이.상.해. --- p.158

그게 사랑이 맞는 걸까요?
그럼 그녀가 백 퍼센트 진심을 알고 나의 마음속으로 들어올까요?
확신이 있어도 섣불리 달려들지 못하는 현실은 지나온 상처들의 쓰라림이 아직 남아 있어서 일까요?
왜 언제나 내가 더 많이 줬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걸까요?
멍.청.이.
누군가가 나에게 던진 한 마디가 불현듯 울려 들립니다.
그녀에게 전 멍청이입니다.
알면서도 모른 척, 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척. 척. 척.
그렇게 그녀를 이해하려 눈감고 귀 막고, 입 닫고 참았습니다.
그녀에 대한 마음이 컸으니까요.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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