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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광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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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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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537g | 153*224*20mm
ISBN13 9788992525633
ISBN10 899252563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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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오늘 아침은 보물입니다.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 박웅현은 보보다

1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

2부 광고, 잘 말해진 진실
리모컨과 인터넷이 만든 현대적인 광고|《토지》는 히까닥하지 않았다|광고는 오래전부터 시였습니다|대통령은 냉장고다|진실의 재구성|명작의 무덤|촛불이라는 이름의 광고

3부 창의성의 비밀
창의성이란 무엇인가?|창의성은 생각이 아니라 실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좋은 안테나 하나 들여놓으시죠|창의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인가?|박웅현은 천재인가?|인간에 대한 오해, 아이큐는 개나 물어가라고 하세요|세상은 천재들로 가득하다|천재라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박웅현의 창의성|인문학적인 창의성|싱크 디퍼런트|어법에 틀린 광고 싱크 디퍼런트|싱크 디퍼런트의 군더더기|선택과 집중, 그 절실함의 표현|뒤집어 보기의 아름다움|뒤집어 보기의 따뜻함|생활은 창의성의 보고다|창의성이라는 양날의 칼|시대의 맥락과 함께 호흡하는 창의성|맥락 속의 싱크 디퍼런트

4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창의성은 가능성이 아니다|지식, 상상력, 선택과 집중|우연한 시작|어? 이것 봐라! 이게 내 길인가?|광고업계의 지진아|칭찬, 배려 그리고 기다림|수상 거부와 프레젠테이션|날개를 달다|운이 좋다는 말|설득과 성공|가치지향적인 광고

박웅현의 나가는 말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탁월함은 모든 것을 요구한다
도서1팀 최세라(rasse@yes24.com)
하나의 목적에 자신의 온 힘과 정신을 다해 몰두하는 사람만이 진정 탁월한 사람이다. 이런 까닭에 탁월해지는 데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요구된다. -아인슈타인

공부만 하면 되던 학창시절에도, 일만이라도 잘 해내야하는 직장생활에서도 마무리 즈음에는 늘 '이 정도면 됐어' 라고 본능적인 위안을 해 왔었다. 그 위안은 무의식 중에 실력의 한계선을 만들었고 고만고만한 수준 사이를 떠돌게 했다. 이건 아니지 싶어 마음 딱 먹고 잘 해 볼라치면 초반에 너무 공들인 탓에 마무리가 허겁지겁 되거나, '이번만 하고 말 것도 아닌데' 라는 유혹에 또 녹아 그저 그런 성적표, 시들하기 짝이 없는 결과물을 내놓고야 만다. 본격 직장생활 돌입 이후 똑똑치 못한 머리는 그렇다치고 탁월함, 창의성, 기발함이 내게 있기나 한건지 늘 의문이었다. 왜 늘 똑같을까? 어디가서 좀 배울 수는 없을까? '남들 안하는 것을 해야한다'는 강박은 이제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의 빛이 되어버렸다.

그를 만난건 우연히 TV에서였다. 독특한 헤어스타일, 검은 뿔테 안경, 깡마른 체구에 찢어진 청바지와 면티, 신경써서 기른듯한 수염, 여기에 젊지도 늙지도 않은 묘한 마스크로 뭔가를 열심히 설명한다. 자세히 보니 박웅현이다. 이번에는 그가 만든 독특하고 감동적인 광고를 통해서가 아닌 훌륭하고도 지당한 말솜씨에 매료되었다. 채널은 고정되고, 곧바로 박웅현 인터뷰집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를 주문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밀려온 그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채워주기에 이 책은 충분했다. 박웅현이야말로 광고계에서 아인슈타인의 경구를 실천하고 있는 탁월한 사람이다.

최선을 다해 결정하고, 결정한 일은 더 이상의 대안이 없는 것처럼 집중한다. 설사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해도 좋은 결과를 이루어 옳은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박웅현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사람을 향합니다」「정말이지 놀라운 이야기」「생각이 에너지다」「진심이 짓는다」, KTF「잘 자, 내 꿈 꿔!」 던킨도너츠 「커피 앤 도넛」, SK 텔레콤「생활의 중심」, 네이버「세상의 모든 지식」등 듣기만 해도 이미지가 자동연상되는 성공작들이 줄을 섰다. 그의 광고 속에는 탄성을 자아내는 기발함, 심장 깊은 곳을 건드리는 감수성, 정곡을 찔린 유머가 능수능란하게 녹아있다. 간결하나 강력한 카피는 15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최종 순간까지 한번 더 쥐어짜낸 집중의 힘이 독창성과 탁월함으로 발효되어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다.

창의성, 탁월함을 키우기 위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박웅현의 습관이었다. 그는 늘 책을 읽고, 잊어서는 안될 문장들을 메모한다. 그의 사무실 벽면에는 박상우 시인의 '새로운 라면에 속지 않으려면 심오한 철학이 필요하다'가 붙어 있다.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광고계에 있지만 돈보다 사람과 철학, 시대정신을 먼저 읽어내기 위해 책을 끼고 산다. 그는 평상시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다져놓은 프로 선수처럼 독서와 메모로 창의력의 잔근육을 키우고 필요한 시점에 집중적으로 꺼내쓸 줄 아는 사람이었다.

혹시나 현대판 영웅전이 아닐까 우려한다면 걱정 없이 봐도 좋겠다. 인터뷰어 강창래는 객관의 필터 역활을 잘 수행 해 너무 거대해 질 수 있는 인터뷰이를 잘 잡아주었다. 대신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진실한 소통이 더해져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벅차 오른다. 만약 지금 한계 극복, 새로운 목표, 창의력 증진에 도전 중이라면 먼저 박웅현을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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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직종이나 분야에 관계없이 ‘창의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한 기업을, 한 사람을, 어떤 컨텐츠를 평가할 때도 ‘얼마나 창의적인가?’라는 평가 기준이 빠지지 않는다. IQ에서 EQ로, 이제는 그 모든 것에 앞서 CQ(창조성 지수)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며, 창의성은 이 시대 최고의 덕목이자 반드시 갖춰야 할 스펙이 되었다. 이런 시대적 분위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창의적’인 생각은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창의적인 컨텐츠는 엄청난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창의적이지 않은 결과물은 결코 주목받을 수 없으며 시장에서 살아남기도 어렵다. 기업 경영 또한 마찬가지다. 창의적인 리더십이 창의적인 기업을 만든다.
그렇다면 도대체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먼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특성” “상상력” “고정관념 깨기” “새로운 시선을 찾는 것”이란다. 장황한 설명은 없다. 매우 간단하다. 그러나 거의 모든 사전에 “그 실체를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이고 있다. 창의성의 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지만 그것이 곧 창의성은 아니라는 뜻이다. 한 사전에서는 “창의성의 실체에 관해서는 아직 충분히 해명되지 못하였다”고 쓰여 있다.
창의성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도 불과 50년 남짓 되었다. 100년 전쯤, 알프레드 비네에 의해 시작된 아이큐 테스트가 개발자의 의도와 달리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사람의 지능을 측정하겠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확산되었는데, 그 생각은 유전적 결정론으로 탈바꿈한 채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도 그 잔재가 진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학자들 사이에서 IQ라는 것이 인간의 지능을 재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일어났으며, 20세기 중반 길포드J.P.Guildford가 창의성을 설명하기 위해 확산적 사고라는 개념을 들고 나오면서 그 연구는 구체화되었다. 그에 따르면, IQ가 좋은 사람은 문제에 대해 항상 올바른(안정적인, 상투적인, 획일적인) 대응법을 생각해낸다. 반면 창조적인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연상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중 일부는 매우 유별나고 엉뚱하기까지 하다. 이런 능력은 위험하지만 가치지향적이고 변화의 원동력이 된다. 길포드는 확산적인 사고력이 창의성의 원천이라고 보았는데 여기서 확산적인 사고력이 곧 창의력인지, 유별나고 엉뚱한 것이면 창의적이라고 보아야 하는지 등의 질문이 발생한다. 학자들은 창의성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에 답하고 싶어 하지만 창의성을 규정하는 일은 너무나 어려웠다.
이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연구 성과로 인해 창의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접근이 가능해졌다. 그는 “창의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창의성은 어디에 있는가”로 바꾸어보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창의성은 창조적인 개인이 활동하는, 특정 전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성과물에서 찾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니까 창의성을 말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성과물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창의성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행히 그 창의성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으니, 그 실체를 통해서 느껴보라는 것이다. 이 말은 창의성의 실체를 느끼려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결과물을 살펴봐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그 구체적인 결과물로 박웅현 ECD가 만든 광고에 주목했다. 한국 사회나 광고업계에서 창의적이라고 인정받은, 그의 성공적인 광고물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을 밝히려는 것이다. 그동안 출간된《생각의 탄생》이나《창조성의 즐거움》《몰입》같은 훌륭한 창의성 관련 해외저작물들로 인해 창의성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높아진 지금, 우리 사회에서 소통되었던 창작물을 살펴봄으로써 창의성의 실체에 한 발 더 다가가 보려는 시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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