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언론홍보학 석사학위를 수료하였다. 1981년 문화방송에 입사, 1984년 토크쇼 <이야기 좀 합시다>로 연출 데뷔하여 모닝쇼 <차인태의 출발 새아침> <인간시대> <10시 임성훈입니다> 등을 연출했다. 교양제작국 생활정보팀장(1997), 교양제작국 1CP, 2CP, 특임 1CP를 역임했고, 시사정보국 2CP, 뉴스와 정보 <피자의 아침> 책임 프로듀서를 거쳐 현재 시사제작국 특임 2CP 소속 특집 담당 프로듀서로 있다. <인간시대> '품바 아줌마의 깡통과 고구마'로 ABU 특별상(아시아 방송연맹주관)을 수상하였다.
자유로운 영혼을 간직한 여행자 이민우는 1969년 김천에서 삶의 여행을 시작했다. 정작 그는 군견軍犬 타루스와 함께 산책했던 남해도 미조리 바닷가를 고향이라 여긴다. 어쩌다 한숨 내쉴 때 마음이 먼저 알고 달려가는 그곳. 외국을 여행하는 동안에도 마음은 종종 남해의 파란 바닷물에 두 발을 담근 채 파도소리를 듣는다고 말하며, 피식 웃는다. 눈이 맑은 그의 미소는 남해 바다를 닮았다.
계명대학교,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영국 맨체스터 아트앤테크놀로지 대학 등 여러 학교를 기웃거렸다. 그러나 교실 밖에서 딴짓하며 노는 걸 훨씬 더 좋아했고, 그 속에서 더 많은 걸 배웠노라고 말한다. 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아파트에서 음료수까지 다양한 제품들의 카피를 썼지만, 동네 꼬마들의 유행어가 될 만큼 뜬 카피는 없다. 일하다가 여행하고, 여행하다가 일하기를 반복하는 그에게 일과 여행 사이의 경계는 없다. 다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조촐한 배낭과 운동화 한 켤레를 꾸려놓을 뿐이다.
제주도에서 강원도로, 동남아시아, 유럽, 지중해 연안국가들, 중동, 인도 등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도심 번화가든 오지 산골이든 가리지 않고 여행했다. 그는 세상에서 사람이 가장 따뜻하고 아름답다고 믿는다. 아직 만나지 않은 인연이 더 많기에 그의 여행은 여전히, 늘 진행형이다. 그러기에 여행길은 언제나 처음 딛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