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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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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언어

: 상처받지 않고 외롭지 않게, 아나운서 정용실의 유연한 대화생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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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24g | 128*190*20mm
ISBN13 9791160401523
ISBN10 116040152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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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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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화를 흔히 하나의 기술, 테크닉 정도로 여긴다. 혼자 열심히 연습해서 내 리듬대로, 내 맘대로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건 대화를 잘못 이해하는 것이다. 대화는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너와 나, 우리의 관계’에 있다. 마주 보고 있는 당신과 나의 더 나은 관계를 위해 소통은 존재한다. 소통은 관계를 만들어야 할 ‘상대’가 반드시 있고, 그 둘을 연결하는 무엇이다. --- p.11~12

대화와 소통이란, 그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 상대의 상황과 감정을 보아야 한다. 상대를 제대로 보려 하지 않고 내 마음만을 알아달라고 하는 것은 응석이요, 투정이다. 대화에는 ‘상대’가 너무 중요하고, 그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까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너무 힘들어서, 많이 피곤해서 대화를 제대로 이어갈 수 없는 상태라면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대화는 먼저 상대를 제대로 보는 일이다. 상대의 행동을 관찰하는 일이다. 그 행동에 드러난 마음을 잘 살피는 일이다. 우리는 상대의 마음속 상태를 면밀히 헤아려보아야 한다. --- p.47

듣기란 섬세한 작업이다. 말 안에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화 내용만이 아니라 말을 하는 사람의 눈빛, 숨소리, 손짓, 목소리… 나아가 세세한 감정까지도 다 포함되어 있으니. 머리로 내용을 간파하고, 눈으로 그 사람의 눈빛을, 귀로 숨소리와 목소리를, 코로 그 사람의 체취를, 손으로 그 사람의 체온을 느껴야 한다. 이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이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며 들어야 한다. --- p.72

‘말하고 싶은 욕구’를 내려놓을 때 상대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을 수 있다. 내가 방송에서 질문을 한마디도 안 하고 듣기만 했던 그 순간처럼 오직 듣고만 있어야 한다. 상대의 관심사에 초집중해야 하는데, 이때 말하고 싶은 욕구가 발동되면, 내 머릿속은 어느덧 상대의 관심사에서 내 관심사로 채워지고, 마침내 입을 열어 내 이야기를 마구 풀어내게 된다. 이 말은 결국 ‘말하고 싶은 욕구’가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방해하며 그 이야기를 산산이 흩어버리게 만든다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상대는 더 이상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아진다.
진정으로 그를, 그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내 이야기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한 군데도 없다. 말하겠다는 강한 ‘에고’를 내려놓아야 진정한 듣기는 시작된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내 자신의 작은 욕망마저 내려놓아야 상대를 받아들일 공간은 제대로 확보된다. 듣기는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을 때, 온전히 내어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이것이 듣기를 힘들어하는 이유일 거다. --- p.86~87

듣는다는 것은 사람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이자 삶을 지혜롭게 사는 길이다. 인디언들은 후대가 이런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바랐던 것 같다. 끝으로 인디언 할머니가 손자에게 남긴 이 한마디를, 가슴에 새겨야 할 것 같다. “사람이 인생의 여정을 가는 동안 위대한 신의 안내와 가르침을 발견하는 길은 듣기를 통해서, 듣는 것과 귀를 열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통해서뿐이란다.” --- p.93

550여 회 인터뷰 중에서 가장 솔직한 답변을 들었던, 뒤에 이어질 5편의 이야기들은 바로 ‘취약한 인간’이라 는 사실을 받아들인 명사들의 겸허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는 단지 스치듯 사라지는, 그들의 퍼즐 한 조각 같은 ‘진심’을 놓치지 않고 그 순간 상대가 느낀 감정과 아픔, 고통을 상상하고 느껴보려 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나온 질문들은 그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들었고, 나는 방송이란 사실도 잊은 채 그들에게 한발씩 다 가가고 있었다. 그들은 자식 앞의 부모는 얼마나 한없이 약해지는 존재인지, 운명 앞의 한 인간은 얼마나 하찮은 존재이고, 외로움 앞의 인간은 얼마나 잘 스러지는 존재인지를 절절히 전해주었고, 그 이야기 하나하나를 듣다 보니, 그들을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도 나랑 조금도 차이가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내 취약한 부분을 보듬고, 그들과 손을 마주 잡고자 하는 용기를 내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는 연결되고 있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이것이 바로 ‘공감’이다. --- p.102~103

‘공감’이란 단어는 독일어 ‘einf?lng’에서 왔다. ‘~속으로 들어가서 느끼다’라는 뜻이다. 테오도어 리프스라는 독일 철학자가 예술작품과 자연 ‘속으로 들어가 느낄’ 수 있는, 이성보다 ‘감정적으로 이것들에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칭하는 미학 개념으로 사용했다가 대중에게 퍼졌다. 미국의 심리학자 에드워드 티치너에 의해 ‘empathy’라는 지금의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 p.148

공감을 훈련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독서, ‘소설 읽기’다. 언제 어디서나 잠시 시간만 나면 책으로 들어가 인물들의 감정을 느끼며 공감을 훈련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예로부터 이야기는 인생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중요한 도구였다. 인생을 주인공처럼 선택할 때 오는 결과를 미리 겪어보기도 하고, 주인공처럼 사랑에 실패를 해보기도 하며, 억울하게 전쟁에서 부모나 형제를 잃는 대리 경험을 하면서, 삶을 배우게 했다. 소설 읽기는 ‘공감’만이 아니라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 p.154

감정 읽기. 내 감정을 피하지 않고 차분히 읽어내려 가는 것. 나는 이렇게 사람을 본다. 내 감정을 읽듯이. 그에게 드러난 감정 아래를 상상해본다. 빙산의 일각을 보고 빙산 전체를 그려본다. 소설의 행간을 내 맘대로 채우듯이. 사람은 자신을 알아야 상대를 상상할 수 있다. 나를 모르고, 내 감정을 깊이 알지 못하면서 그 누구를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내 감정을 직면하겠다는 치열한 자세가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 p.170-171

소통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에겐 참으로 중요한 행위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통 처세서에서 말하듯 상대방에 맞추기만 하는 소통은 일시적으로 상대의 맘을 살 수는 있지만, 결국 나를 불행하게 한다. 상대방에만 맞추는 관계는 상대를 조종하려 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자신을 좀 먹는 관계일 뿐이다. 상대의 욕구만 중요하고 내 욕구를 무시하면, 결과적으로 내 자신의 자존감을 낮추게 된다. 그러면 자칫 관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상대에게 ‘편한 소통’만 할 수는 없다. ‘불편한 소통’도 할 줄 알아야 한다. --- p.176

아서 애론의 연구는 소통에 대한 몇 가지 함의를 준다.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 짧은 시간에도 친밀한 관계를 쌓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가족 간에, 부모 자식 간에, 친구 간에 대화할 시간이 없다는 말이 더 이상 핑계가 될 수 없다. 그보다는 변화하고,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나를 솔직하게 열어 보여줘야 한다는 점, 무엇보다 내 고민을 열고 조언을 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친밀함을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애정 어린, 그러나 깊숙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한 사람을 깊이 안다는 건 끝없는 탐구의 과정이다. --- p.200~201

우리가 가장 바라는,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는 바로 ‘사랑하는 관계’다. 사랑하는 관계란 인간관계 가운데서 가장 깊은 관계에 해당한다. 서로에 대해 거의 다 알고 싶어 하고 그래서 자신에 대한 모든 걸 연다. 우리는 눈으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고, 귀로 그의 숨김없는 육성을 듣고, 손으로 그 사람을 제대로 확인하며, 코로 그의 체취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이렇게 한 사람을 오감으로 확실하게 믿고 사랑하게 된다. 이 같이 서로 단단하고 깊은 관계를 맺을 때,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갖는다. 비로소 만족감, 행복감에 도달하게 된다.
--- p.223-22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미덕은 다루는 부분이 힘겨울수록 경쾌하고 두려울수록 평범하다는 점이다. 상처와 상처가 만나 덧나지 않고 흉터 없이 아물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공감의 언어』는 걱정근심 내려놓은 채 이렇게 연습하고 저렇게 시도해보라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 가르침이 쉽고도 깊다. 커튼을 걷으면 아침 햇살이 빛나고, 동굴로 들어서면 잊힌 속삭임이 들릴 것처럼! 함께 살기 위한 언어와 몸짓 그리고 침묵의 순간이 여기에 담겼다.
- 김탁환 (소설가)
외국 대학에서 청년기를 보내온 나에게 가장 익숙한 소통의 방식은 토론이다. 그런데 이 책은 결투가 아닌 춤 같은 소통, 상처와 아픔, 눈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통의 방식을 제안한다. 프레젠테이션과 토론에서 이기는 설득의 기술이 아닌 더 진하고 울림 있는 관계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언어가 점점 차가운 설득의 도구, 대화가 점점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으로 변모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책이다.
- 조승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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