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같이 밀폐된 큰 유리병 속에서 새가 날고 있다. 새가 병 바닥에 내려앉으면 저울의 눈금이 변할까?

대답 : 변화가 없다. 하늘을 나는 새를 생각해 보자. 새의 체중은 공기가 떠받치고 있다. 그러면 그 공기에 부가한 체중은 어디로 갈 것인가? 이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잴 도리가 없는 것은 우선 추리에 의해서 풀어 밝히기로 하자. 결국 새든 벌이든 헬리콥터든 비행기든 지면이 그 무게를 지탱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방법이 없다. 그 거대한 비행기의 중량도 우리들의 몸이랑 광대한 지면이랑 많은 지붕이 떠받치고 있는 셈이 된다. 그것이 넓은 면적에 분산되므로 우리들에게 느껴지지 않을 뿐이다.

새장 속에서 날아오른 새라면 공기가 외부로 들락거리므로 그 공기를 통해서 새장 이외의 부분에도 새의 중량은 압력으로써 분산된다. 그러나 밀폐된 병 속에서는 이 병 이외의 어디에도 새의 중량이 분산 될 수 없다. 즉 날아다니는 새의 중량은 모두 병에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