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우리는 만난 적이 있다
eBook

우리는 만난 적이 있다

[ EPUB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4
정가
6,000
판매가
6,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30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79MB ?
ISBN13 9788932012544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헤어진 후, 상대에 관한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면 그건 차라리 불행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그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송두리째 사라져버린다는 말과 다르지 않을 테니까. 누군가와 헤어져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완전히 헤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지를. 적어도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말이다.
--- p.62
'전생 요법이란 막연하거나 추상적인 게 아닙니다. 실제 경험 가능한 것이며 여러분의 육체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한 것입니다. 영적인 세계로의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생 요법은 일종의 정신 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건 최면과 전생에 관한 선입견과 고정 관념을 떨치시라는 겁니다.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있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최면에 걸리지 않거니와 수십 번 수백 번 겪어온 전생을 체험해볼 수 없다는 것이죠.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는 전의식이라는 게 있습니다.
--- p.185
불을 끄고 커튼을 젖힌 방으로 푸르스름한 달빛이 고여들고 있다. 그녀는 책상 위에 까만 천을 덮고 그 위에 완전한 구의 형태를 가진 직경 10센티미터의 투명한 수정구를 천 위에 올려놓고 있다. 마술사처럼, 혹은 깊은 바닷속의 마녀처럼. 그녀는 수정구를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서 양손으로 감싸쥐고 있다. 긴 머리채에서 뚝뚝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그녀는 눈을 감고 호흡을 고른다. 푸르스름한 어둠 속에서 수정구가 환하게 빛난다.

그녀가 돌연 눈을 뜬다. 나는 벽 쪽으로 몸을 바싹 붙인다. 그녀가 눈 한번 깜박거리지 않은 채 수정구를 응시하고 있다. 이제 얼마 후면 의식의 문이 열리며 그녀가 마음속으로 바라던 영상들이 수정구 안에서 나타날지도 모른다. 희뿌연 안개 같은 것이 수정구 속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구름 현상'이다. 그것은 원하는 영상이 수정구에 나타나리라는 최초의 조짐이다. 신기가 들린 듯 수정구를 감싸쥔 그녀의 손이 덜덜 떨리고 있다. 수정구의 빛깔이 점점 더 뿌옇게 변하고있다. 하현으로 일그러진 달이 창문을 지나고 있다. ……한숨을 토해내듯 그녀는 깊은 숨을 내쉰다. 그리고는 몸을 훌쩍 돌린다. 그녀의 이마에 식음땀이 배어 있을 것이다. 그녀는 노트를 한 장 찢어 무어라고 휘갈려 쓴다. 그리고 종이를 뒤집어 수정구 옆에 놓는다. 그녀는 다시 눈을 감았다 뜨곤 수정구를 응시한다.
---p.137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전생 퇴행이라는 신비주의적 주레를 다룬다는 것은 자칫하면 결정론에 빠질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민한 감각을 가진 주인공을 내세워 삶의 순간순간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사람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감각적으로 드러내준다.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구체적 관계의 제시를 통해서 느끼게 하는 작가의 능력을 소설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 문학평론가 김치수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