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에게는 부인이 4명이나 있었습니다.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간 야곱은 라반의 딸인 라헬을 보고 한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7년 동안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을 하고 첫날밤에 천막으로 들어온 사람은 라헬의 언니인 레아였습니다. 야곱이 속은 것을 알고 화를 내자 라반이 변명했습니다.
“어떻게 언니보다 동생을 먼저 결혼시키겠나. 7년만 더 일하면 내가 라헬도 자네에게 시집보내겠네!”
그래서 야곱은 7년 후에 라헬과도 결혼하고 나서 7년 동안이나 더 일을 했습니다. 야곱은 레아와 라헬 말고 그들의 몸종과도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4명의 부인에게서 12명의 아들과 디나라는 이름의 딸 1명을 낳았습니다. 흥부보다도 더 자식이 많다고요?

레아의소생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요 라헬의 소생은 요셉과 베냐민이며 라헬의 여종 빌하의 소생은 단과납달리요 레아의 여종 실바의 소생은 갓과 아셀이니… (창세기 35:23~26)

삼손의 긴 머리는 골칫거리였을지도 모릅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한 번도 자르지 않은 긴 머리를! 삼손은 긴 머리를 일곱 가닥으로 묶고 다녔다고 합니다. 왜 일곱 가닥이냐구요? 7은 하나님의 숫자거든요. 하지만 삼손은 머리카락을 잘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나실인이면서도 술을 마셨고 이스라엘의 사사이면서도 블레셋의 여자를 좋아했습니다. 결국은 블레셋 여자 들릴라가 그의 머리를 자른 뒤 블레셋 군대에게 넘기고 말았습니다. 머리카락이 잘리고 두 눈도 안 보이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에게 매우 힘든 일을 시켰습니다. 삼손은 하나님께 잘못을 빌고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잔치가 벌어진 블레셋의 신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삼손을 놀림감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지요. 삼손은 신전의 커다란 두 기둥 사이에 서서 기둥을 힘껏 밀어 신전을무너뜨렸습니다. 많은 블레셋 사람들이 죽었고, 삼손도 그 신전에 깔려서 죽고 말았습니다.

들릴라가 삼손으로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 힘이 없어졌더라 (사사기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