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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로마의 일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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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로마의 일인자

: 마스터스 오브 로마 1부 (전3권+가이드북)

리뷰 총점9.8 리뷰 359건 | 판매지수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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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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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00MB ?
ISBN13 9788954638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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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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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소개
강선재 :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나를 찾아줘』, 『세 길이 만나는 곳』이 있다.

신봉아 :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가 있다.

이은주 :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무한공간의 왕국』, 『윤리학의 배신』 등이 있다.

홍정인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다시 정의한 여자: 제인 구달 평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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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인 운명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자 누구인가?

길고 날카로운 송곳니의 위력은 그 주인이 가장 잘 안다.

‘그리스어도 못하는 이탈리아 촌놈’이 오랜 공직 생활에서 처음으로 순수한 정치적 추종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그것은 병사들의 진실하고 충성스러운 존경심이 아니라, 포룸 로마눔 군중의 변덕스럽고 이기적인 숭배였다. 마리우스는 그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로마인들을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그들은 태양과 바람, 비와 같습니다. 결국 그들은 모든 것을 모래로 만들어버릴 겁니다.”

저는 그들을 쓸모없고 하찮은 사람에서 로마 군단의 병사로 바꿔놓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고용 기회를, 단순 노동이 아닌 전문 직업을, 자신과 가족을 위한 명예와 명망과 발전 기회가 있는 미래를 주고 싶습니다! 존엄과 가치에 관한 정신을, 강대한 로마의 앞날에 크게 기여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원로원 의원들은 이 수천수만 명의 남자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그들에게서 활약을, 충성을, 로마에 대한 사랑을 이끌어낼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의원들이 저보다 로마를 더 사랑해서일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로마나 그 무엇보다도 자신과 자신의 신분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왔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약점은 그들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죠. 그들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떤 신을 숭배하는지, 왜 이주를 시작했는지, 사회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통치되는지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우리에게 계속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로 넘어오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수많은 전투용 코끼리를 앞세운 한니발이나 피루스는 절대 물러서지 않았는데 말이죠.

최하층민은 정치 세력이 아니었다. 그들은 남에게 통치받는 데 관심이 없는 것만큼 남을 통치하는 데도 관심이 없었다. 최하층민이 참여하는 공적 활동이라고 해봐야 경기장에서 좌석을 차지하거나 축제 기간에 공짜 음식을 얻어먹는 것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배가 부를 때의 이야기다. 배고픈 최하층민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였다.

로마에서 독재관이 꼭 필요할 때조차 그 임기를 6개월로 제한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오? 권력을 잡은 사람이 허황된 꿈을 품고 자기가 가장 잘났다고 믿는 것을 막기 위함이 아니겠소? 그런데 지금 우리 꼴을 보면 이, 이 촌놈 하나가 자기 마음대로 규칙을 죄다 뜯어고치고 있단 말입니다!”

우리의 지혜, 경험, 로마 공화정 설립 이후 수세대에 걸쳐 전해진 우리 가문의 명성은 이제 하찮은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직 평민들만이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원로원 의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평민들에게는 로마를 통치할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사랑은 다수를 위한 것이고 감상은 소수를 위한 것이지. 사람은 모름지기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해 싸워야 하네.

로마의 전통적인 정치 구조라는 게 동료들보다 출중한 인물의 권위를 짓누르게끔 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걸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것만은 잊지 말아요, 가이우스 마리우스. 어떤 정권이든 항상 큰 위기가 있게 마련이에요. 그리고 사람들은 항상 이런저런 새로운 법이 공화정에 종말을 가져올 거라고, 로마가 더이상 예전의 로마가 아니라고 공포 어린 말투로 퍼뜨리고 다니지요.”

모든 사람이 마비된 듯 꼼짝없이 서 있는 동안, 정작 실제로 몸이 마비된 마리우스가 재빨리 나섰다. 그는 두 손을 손바닥이 정면을 향하도록 내밀어 멈추라고 명령했다. 군중은 즉각 동작을 멈췄다. 밀려오던 군중의 압력이 조금 줄어들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마리우스를 향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로마의 일인자, 로마 제3의 건국자, 게르만족의 정복자를 향한 환호였다.

“수천수만 명이 되어 내가 있는 이곳으로 돌아오십시오! 내게로 돌아와서 나의 사람이 되어주십시오! 밤이 되기 전에 내가 로마를 장악할 테니, 로마는 여러분의 차지가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누가 배부른 자들인지 알 수 있겠지요! 우리는 국고를 부수고 곡식을 사들일 것입니다! 자, 이제 어서 가서 로마 시 전체를 내게 데려오십시오. 바로 이곳, 로마의 심장부인 이곳으로 데려오십시오. 원로원과 1계급, 2계급 사람들에게 이 도시와 이 제국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똑똑히 보여줍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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