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일을 시키는 건 반칙이에요
지금 지구 곳곳에선 가난한 만큼 험한 대우를 받는 이가 많습니다. 부와 인권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 역력히 드러납니다. 이 책은 현상의 나열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인권 유린이 왜 일어나는지 통계, 지리, 역사의 관점으로 설명합니다. 또한 거대 기업과 선진국이 어떤 방식으로 약자를 착취하고, 환경을 오염시키고, 과오를 모른 척하는지 증언합니다.
왜 너희만 먹는 거야?
먹거리와 농업은 세상과 삶을 떠받치는 가장 핵심적인 기둥 시야를 넓히고, 논리력을 키우는 어린이 인문 교양서 오늘 여러분은 뭘 먹었나요? 아침, 점심, 저녁은 뭘 먹었고, 간식으로는 또 뭘 먹었나요? 식사마다 요리하는 데 쓰인 갖가지 재료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생산했을까요? 그것들은 어떤 과정과 경로를 거쳐서 내 입에 들어오게 됐을까요? 이런 물음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성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매일 세 끼 밥을 먹고 끊임없이 뭔가를 먹으면서도 정작 먹거리에 관해 아는 건 별로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돈만 주면 어떤 먹거리든 쉽게 구할 수 있는 탓에 먹거리의 소중함이나 먹거리에 담긴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소중한 가치와 다양한 의미를 지닌 먹거리가 오늘날 깊은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세상과 삶을 망가뜨리는 먹거리, 자연과 사람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먹거리가 판치고 있습니다.
누가 행복한지 보세요
어릴 때부터 올바른 행복 공부, 제대로 된 행복 연습이 필요합니다. 세계 8개 나라와 도시를 둘러보며 그곳 시민들이 추구하는 건강한 행복을 살펴봅니다. 행복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과 행복을 이루고자 하는 멋진 여행길에 이 책은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고 1인당 국민소득도 2만 달러가 넘습니다. 이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요. 자, 그렇다면 찢어질 듯이 가난했던 옛날보다 행복한 사람이 훨씬 더 많아야 하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최근 8년 동안 자살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 단적인 보기이지요.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도 자살이고요. 돈이 왕 노릇 하는 세상이 되면서 물질을 신처럼 섬기는 물신주의, 곧 황금만능주의가 판치게 되었습니다.
혼자라서 지는 거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학생을 위한 협동조합 책이 나왔습니다 시장경제가 한계를 드러내고, 걷잡을 수 없이 양극화로 치닫는 암울한 흐름 속에서 협동조합은 건강한 대안으로 맹렬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나온 ≪혼자라서 지는 거야≫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협동조합〉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쉽고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책입니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여는 글〉로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상식으로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았고, 1장 ? 2장 ? 3장 ? 4장에서는 세계의 협동조합 강국들과 앞서나가는 협동조합 기업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때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뉴질랜드, 일본의 지도와 다양한 삽화, 사진으로 이해를 돕도록 했습니다. 〈5장 우리나라 협동조합 이야기〉에서는 우리나라 협동조합 역사와 크고 작은 생생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과학이 해결해주지 않아
요람에서 무덤까지 과학기술이 인생의 모습을 바꿨습니다 이 책에서는 과학기술이 인간, 자연,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폭넓게 살펴봅니다. 과학기술과 사회, 그리고 우리 인간은 서로 맞물려 함께 만들어지고 함께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이런 과학기술의 힘과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모습은 물론 세상의 구조와 사회를 움직이는 원리 또한 과학기술이 크게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와 현대인의 삶을 제대로 아는 데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까닭입니다. 근대 과학은 인류에게 커다란 발전과 혜택을 안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자연에 대한 존경심이나 자연과 조화를 추구하는 마음가짐을 빼앗아 감으로써 수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과학기술의 경이로운 발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들어요
쓰레기를 통해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시야를 넓히는 책 쓰레기는 우리 삶의 거울이자 문명의 발자국입니다. 쓰레기는 사람과 자연과 사회를 서로 연결해주는 매개체입니다. 그래서 쓰레기를 둘러싼 이야기는 개인 차원의 생활양식이나 일상의 습관에 관한 것으로 국한되지 않습니다. 환경, 경제, 정치, 에너지, 기후, 민주주의, 불평등, 문화 등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 또한 복잡하게 뒤얽혀 있습니다. 모든 개인은 쓰레기와 함께 살아갑니다. 쓰레기 없는 생활이란 상상할 수 없습니다. 먹고 입고 일하고 노는 것 등을 비롯해 무엇을 하든 쓰레기가 나옵니다. 또한 그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 얽힌 쓰레기라는 창(窓)으로 우리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쓰레기의 뿌리와 쓰레기에 관련된 이 세상의 구조를 더 깊이 탐구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개인적인 생활 차원의 실천으로는 온전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다시 낙타를 타야 한다고?
이제 화석에너지 노예를 놓아주어야 할 때! 에너지 전환, 지금 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습니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 지금 당장 행동하십시오.” 스웨덴의 17살 여학생인 그레타 툰베리의 ‘작은 몸짓’이 세계를 뒤흔들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기후변화가 그만큼 엄청난 재앙이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생존 자체를 뿌리에서부터 위협하고 있지요. 화석연료를 끊임없이 써온 인류는 기후는 물론이고 먹고 마시고 숨 쉬는 모든 것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 ‘전쟁 난민’보다 ‘기후 난민’이 많습니다. ‘에너지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이런 격언이 전해 내려옵니다. “내 아버지는 낙타를 타고 다녔다. 나는 차를 몰고 다닌다. 내 아들은 제트 여객기를 타고 다닌다. 내 아들의 아들은 다시 낙타를 타고 다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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