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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7색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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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7색 여행이야기

양영훈 등저 | 선미디어 | 2003년 02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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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662g | 188*254*30mm
ISBN13 9788988323397
ISBN10 8988323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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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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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양영훈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졸업. 월간 <샘이깊은 물> 취재기자와 <지경사>의 객원사진기자 일을 했다. 우리 땅의 풍경, 역사, 생태, 사람 사는 이야기 등을 글과 사진으로 엮어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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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국도는 동해안 포항에서 지리산 산청으로 이어진다. 그 길목에 경주와 청도, 창령과 의령이 있다. 마침 청도에서 소싸움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구경은 역시 싸움구경이다. 그 싸움이 내게로 넘쳐오지만 않는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몰입하게 된다. 구경하는 동안만은 잡념이 끼어들 새가 없는 무아지경이다. 물론 싸움을 혐오하거나 두려워하는 인간은 이 말을 부정할 것이다. 어쨌든 청도천변의 소싸움장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빼곡이 들어차 있었다.

그들은 이마를 맞대고 뿔치기를 시도하는 소들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른다. 소 주인들이 옆에 바짝 붙어서서 자기 소를 열심히 독려한다. 말을 알아듣는지 어쩌는지, 소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이마에 붉은 피가 배이도록 들이 받아댄다. 하지만 우리네 소싸움은 스페인의 투우경기처럼 잔인하지 않고, 로데오 경기처럼 격렬하지도 않다. 마치 우리의 전통 춤사위 같고, 낭창한 민요가락 같다. 하지만 내 보기에 그렇다는 것이지, 소들의 입장은 심각하고 치열하다. 자칫 빈틈을 주게 되면, 상대방 뿔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어 버린다. 빈틈을 허용한 소는 필사적으로 줄행랑을 친다. 상대의 뿔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이마와 뿔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승
패가 갈린 뒤에야 비로소 소들은 입을 벌리고 거친 숨을 몰아쉰다. 입에서는 흰 거품이 치약 거품처럼 흘러나온다. 환호와 탄성은 구경꾼들의 몫이다.

싸움구경보다 윗길은 꽃구경이다. 특히 내게 봄꽃 구경은 가장 기다려지는 행사다. 매화, 산수유, 생강나무, 히어리, 벚꽃, 진달래로 이어지는 봄꽃 행렬은 매혹적이다. 소싸움 구경을 마치고 20번 국도를 따라 지리산 쪽을 향해 갈수록 매화가 눈에 많이 띈다. 차를 멈춰 세우고 매화 향기를 맡아본다. 때로 전망 좋은 언덕에 올라, 능선과 어우러진 매화를 완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잠시 풀 언덕에 앉아 쉬다보면, 바짝 마른 낙엽들 위로 양지꽃, 산자고, 제비꽃, 할미꽃들이 시새워 피어나고 있다. 서울엔 찬바람이 돌고 꽃마다 개화
시기가 다르다고 하지만, 이곳 남녘의 양지바른 언덕에서는 그딴 말은 상관없다는 듯, 일제히 돋아난다. 그 꽃들에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고 바람 자기를 기다리는 순간은 지극히 포근하고 평온하다. 좀더 예쁜 꽃들을 찾아 움직이다보면, 하루해가 짧다.

20번 국도를 타고 지리산으로 들어가면서 매화꽃 행렬을 후련하게 구경했다. 하지만 꼭 보아야 할 매화가 있다. 440년 전에 남명 조식이 심었던, 그래서 남명매라는 이름을 얻은 매화다. 그 나무가 아직도 살아있다는데, 그 꽃향기를 맡고 싶다.
---pp. 14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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