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외교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익을 수호하는 외교관 그리고 국제기구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국적을 초월해 일하는 국제공무원, 그들의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삶을 생생하게 설명해 준 책. …… 지난 15년간 유엔(U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세계무역기구(WTO) 등 정무와 경제를 넘나들며 다자외교 전문가로 성장한 저자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적었기에, 이 책이야말로 외교관과 국제공무원을 꿈꾸는 이들에게 밝은 등불 같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남영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전 외교통상부 FTA 교섭관)
김효은 과장이 특강하러 왔을 때 강의실에 가득했던 열기와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외교관과 국제공무원이 되길 꿈꾸는 수많은 학생들이 그동안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만 접할 수밖에 없었던 생생한 경험과 값진 조언들을 이제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15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한 여성 외교관의 경험과 깨달음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외교관과 국제공무원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은 어떤 것인지, 외교관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저자의 꾸밈없고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은 국제기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 속에 내재된 거품을 걷어내는 동시에 외교관이란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해줌은 물론, ‘살아 있는’ <외교론>과 <국제기구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유진석 (숙명여대 정치행정학부 교수)
우렁찬 목소리와 명쾌한 업무 능력, 김효은 과장은 언제 봐도 시원스럽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외교관으로 뛰려면 저 정도는 돼야지 하며 든든해하던 참이다. 그런데 원고를 읽어보니 그토록 씩씩한 그녀도 아내이자 엄마 그리고 외교관, 이 세 가지 역할을 병행한다는 게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았던 모양이다. 하긴 전 세계를 함께 다니며 알뜰하게 뒷바라지해 주는 아내가 있는 남성 외교관들도 자녀 교육, 풍토병, 이사 문제 등 남모르는 어려움이 많은데…… 외교부의 홍보담당자로서 나는 그동안 외교관이란 직업이 화려한 신선놀음으로만 비치는 것을 안타깝게 느껴왔었다. 그러던 터에, 여성 외교관의 삶을 맨얼굴로 보여준 그녀의 솔직함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한혜진 (외교통상부 정책홍보담당관, 전 경향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