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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푸는 데 뭔방식이 필요하누
중고도서

삶을 푸는 데 뭔방식이 필요하누

이토우 히로미 저 / 박문성 역 | 눈과마음 | 2003년 06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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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40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433965
ISBN10 898943396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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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토우 히로미(伊藤比呂美)
시인, 소설가. 195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아오야마학원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설익은 매실', '테리토리론' 등의 시집으로 주목받았다.
한편으로 '좋은 가슴 나쁜 가슴(集英社文庫)', '배, 볼, 엉덩이 그리고 허벅다리(婦人生活社)' 등 출산 및 육아 에세이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바르샤바와 누마모토(熊本)를 오가다 97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저서로는 '이토우 히로미 시집(思潮社)', '뭐 먹었어?(아다모토나호미 공저, 마가진하우스)',
'이토우 불쾌감 제작소(每日新聞社)', '또다른 여행(集英社)'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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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에게『여자로서 매력이 없어』라고 말했다. 결혼하고 2년, 남편에게 헤어지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 가사를 돌보지 않고(일은 그만두지 않아도 좋지만, 할 건 해라), 집에서 화장을 안 하고 있어서 여성으로서 매력을 느끼지 못 하겠다는 것이다. 생활에 시달려 열심히 살고 있는 와중에 『여자』를 잊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남편이 바라는 데로 완벽하게 해낼 자신이 없다.
⇒이 남자는 인생을 함께 살아가려고 하는 기력도 근성도 상상력도 결여되어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가사와 일의 양립』의 문제에서 일상적으로 가사는 부부가 분담해야 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남편에게 있어서는 단지 환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당신의 인생이다. 왜 당신은『당신도 남자로서 매력이 없잖아!』라고 단언 할 수 없는가? 하지만 당신의 장점은 남편과 이야기하고 그의 불만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아주 좋은 면이다. 남편과 이야기하라고, 부인과 이야기하라고 모두에게 말하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부부는 화합할 수 있다. 이야기하고 타협할 수 있다면 타협해라. 문제는 대화를 모르는 남자와 살아간다는 것 자체이다. 서로 대화하고 때로는 타협하면서 조금씩 그를 바꾸어 가는 것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사람들 앞에서 소극적이 된다. 6년 전에 갑상선 계의 병으로 약의 부작용이 생겨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버렸다. 가발을 쓰고 있는데 조금도 어울리지 않는다. 멋지게 꾸미고 싶고, 열심히 일하고 싶고, 온천에도 가고싶지만 머리가 신경 쓰여 무슨 일을 해도 소극적이 되어버린다. 기분을 바꾸고 활력을 되찾고 싶다.

⇒가발도 나름대로 예쁘게 보일 것 같은데 본인이 신경 쓰이고, 그로 인해 기가 죽고, 소극적이 된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60대인 알고 지내는 사람은 암 치료로 인해 머리가 많이 빠졌다. 그녀는 언제나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다닌다. 사람의 눈을 끄는 아주 멋진 실크 스카프로 정말 멋지다. 주변 사람들이 『이 사람은 무슨 병으로 머리카락이....』라고 수군거리는 것 같으면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병도 나의 일부예요! 머리카락을 잃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나다움으로 개성으로 생각해요!』 나는 그녀의 센스와 용기에 완전히 감동 받았다. 가발을 쓰고 당신이 이렇게 생각했으면 한다. 나는 오히려 자신의 병에 대해서 도서관과 인터넷에서 자세하게 알아보는 것을 권한다. 자신의 상태를 잘 알려고 한다는 것, 그것은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한 한 걸음이다. 당신과 같은 고민을 갖은 사람의 이야기도 많이 듣는 것이 좋다. 나만 그렇지 않다는 생각은 자신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된다.

▶『정리 좀 해』라는 말에 반격하고 싶다. 나는 정리하지 않는 성격이다. 회사에서도 책상 위아래로 자료가 산더미이다. 그것이 맘에 들지 않는 상사가 『정리하지 않는 것은 무능한 것이다.』라고 몇 번이나 주의를 주었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나는 알기 때문에 일의 효율과는 관계가 없고 누구에게도 폐를 끼친 적은 없다. 문제가 되지 않게 상사에게 반격해보고 싶은데...

⇒『뭐든지 잘 정리하는 사람』에게는 『잘 정리가 되지 않는 사람』이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예전에 정리하지 않는 정도가 심한 사람과 살았던 적이 있었다. 그 때 굉장히 불만이 많았다. 매일같이 병, 캔, 종이의 수거 장소에서 사는 사람 같았다. 불평도 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다. 『정리하는 사람』이 지저분함에 적응하고『정리하지 않는 사람』이 깨끗하게 정리하게 된다면... 그렇게 되면 인간은 전부 똑같이 되라고 말하는 것이고, 도저히 무리이고 있을 수 없는 일다. 반격이라고 말했지만, 『정리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는다. 방법은 당신이 받아들이고 적당히 흘려버리는 융통성을 기르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 상사가 『이 녀석은 평생 이런 식일 거야! 인생이란 게 이런 것일지도 모르지!』라고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것은 어떨지!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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