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된다. 분석가들은 “이들 중 3∼4개가 흑자 경영을, 3개가 겨우 살아남고, 나머지는 합종연횡하거나 서서히 몰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일각에선 종편 방송 허가를 두고 ‘승자의 저주’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종편 방송 진출로 신문 산업까지 몰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머리말 중에서
TV 빅뱅의 진화 방향은 디지털, 스마트, 모바일,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경제 환경, 문화 트렌드, 신기술, 영상미학 등 인프라도 중요한 영향력을 미친다. 빅뱅으로 방송 산업의 구조 변동과 더불어 경쟁 및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방송 빅뱅 상황에선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소수 킬러 콘텐츠를 중심으로 편성 전략이 짜인다. 이를 중심으로 광고 전략과 콘텐츠 비즈니스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선 킬러 콘텐츠 제작과 멀티 경영이 TV 비즈니스의 핵심 콘셉트다. 무한경쟁 환경에서 방송사들은 최고의 콘텐츠로 끊임없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새로운 TV 비즈니스 모델로 한국에 시사점을 줄 수 있는 세 가지 성공 사례를 분석했다. 미국 프리미엄 케이블인 HBO 모델, 지상파 방송 네트워크인 FOX 모델, 후발 종편 방송 사업자로 출발한 독일 RTL 모델이다.
<1장 ‘TV 빅뱅’시작되다> 중에서
TV의 무한경쟁 시대가 시작됐다. 무한대 방송 채널 환경에서는 채널이나 플랫폼의 가치보다는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 고품격·고화질의 콘텐츠가 킬러 콘텐츠다. 무한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방송 콘텐츠 제작 문화가 필요하다. 이전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해야 생존할 수 있다.
<3장 방송 콘텐츠의 미래>
TV 이용 형태는 본방에서 비선형 시청으로, 일방적인 형태에서 쌍방향으로, 여럿이에서 나 홀로 시청으로, 고정에서 이동형 시청으로, 마지막으로 한 매체에서 여러 매체를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태스킹으로 융합 중이다. 이 같은 트렌드를 파악해 방송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미디어 기업이 미래의 승자가 될 수 있다.
<4장 방송 시청 형태 변화> 중에서
한국에도 드라마·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본방 후 서비스하는 넷플릭스와 훌루닷컴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미디어 기업들은 수직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콘텐츠 보유자로서의 강점을 활용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5장 TV 비즈니스 모델 진화> 중에서
TV 종합편성 채널의 등장은 한국 미디어 업계에 ‘빅뱅’을 예고한다. 그만큼 파급력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은 성공대로, 실패는 실패대로 한국 사회와 미디어 업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7장 한국 TV의 미래 지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