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입학홍보처장.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금강기획(현 금강오길비)과 동방기획(현 BBDO Korea), 은진기획에 근무했다. 재직 중, 마케팅 전공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 건국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패러다임 사고학(2007), 『박교수의 마케팅 특강』(2005), 『마케팅 PR』(공저, 개정판, 2004), 『세상에서 가장 쉬운 광고책』(개정판, 2002), 『세상에서 가장 쓴 광고책』(2002), 『광고보다 빠른 세일즈프로모션』(공저, 2001), 『통합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IMC』(공저, 2000) 등의 저서가 있다.
소비자 공략이라는 말 이외에 마케팅의 세계에는 군사적 표현이 많다. 마케팅을 하는 데 광고는 포병의 역할을 하며, 영업사원은 보병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또 광고를 아주 많이 할 때 융단폭격식으로 광고를 한다고 한다. 가장 군사적인 표현은 전략이나 전술이다. 아예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모티브로 한 『마케팅 전쟁』이라는 책도 있으며,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들을 적용한 마케팅 행동지침도 있다. 또한 상황 분석,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요인과 같은 말들도 사실은 군인들이 전쟁을 하면서 쓰던 말들이었다. 전략이란 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략이라는 군사적 표현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말은 순리다. 전략이란 억지로 하는 것일 수 있지만 순리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순리적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숨어 있는 것을 끄집어내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마케팅 전략은 이것이다!”가 아니라 “우리의 마케팅 통찰력은 이것이다!”가 자연스럽다. 이제 마케팅은 전략보다는 통찰력을 요구하는 시대다. 마케팅 통찰력을 바탕으로 순리적인 마케팅 활동이 가능하다. --- 1부 1장 왜 NBi는 전환적 사고 모형인가?
브랜드 콘셉트를 설정하는 데는 무엇보다 기업인 생산자의 관점보다 고객인 생활자의 관점에 서야 한다. 이러한 생활자는 브랜드를 사는(buying) 소비자가 아니라 브랜드와 사는(living) 사람이다. 그러므로 생활자는 경제적 판매 대상인 소비자(consumer)가 아닌 자연스러운 인간(human)이다. 그러므로 브랜드 콘셉트를 지각하는 데 생활자는 소비자보다 더욱 자연스러운 관점을 가지게 된다. 소비자가 오로지 경제적이며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구매한다면, 생활자는 그보다 더욱 포괄적이며 감성적인 생각에 따라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다. --- 1부 2장 왜 가치 콘셉트가 더 중요한가? 중에서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하였을 때, 그가 생각했던 축음기의 중요 용도는 필기를 대신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음악 감상을 위한 녹음으로 축음기라는 새로운 기술이 제대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도 과거에 TV라는 매체가, 또는 축음기라는 기술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잘못 이용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정보 제공만을 한다는 것은 TV가 연극 방송으로, 또는 축음기가 필기 대용으로 쓰이는 것과 같은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