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
현대 문학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 모더니즘 운동의 기수. 건축가로 일하면서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글쓰기로 한국 모더니즘 문학사를 개척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 <날개>를 비롯해 시 <거울>, <오감도> 등 수많은 작품이 있다.
백 석
19세의 나이로 《조선일보》에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다.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를 주로 발표하였다. 지방적·민속적인 것에 집착하며 특이한 경지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작품으로 시집 《사슴》, 《고향》 등이 있다.
이효석
근대 한국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1928년 《조선지광》에 단편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썼다. 장편 <화분> 등을 통해 성(性) 본능과 개방을 추구한 새로운 작품 및 서구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채만식
민족이 처한 현실을 풍자적이고 해학적으로 표현해 풍자소설의 대가로 불린다. 계급적 관념의 현실 인식 감각과 전래의 구전문학 형식을 오늘에 되살리는 특유한 진술 형식을 창조했다. 주요 작품으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과 <태평천하>를 비롯해 장편 《탁류》 등이 있다.
최서해
신경향파의 대표적 소설가. 엘리트의 눈으로 바라본 일부의 삶이 아닌 실제 체험을 통한 대다수 극빈층의 생활상을 날카롭게 표현해 그들의 울분과 서러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에 그의 문학을 ‘체험문학’, ‘빈궁문학’이라고 일컫는다. 주요 작품으로 <탈출기>, <홍염> 등이 있다.
이광수
한국 근대 문학사 전개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인 《무정》을 썼다. 1919년 ‘2·8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상하이로 탈출,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의 주간으로 활동했지만, 친일 행위로 인해 그 빛이 바래고 말았다. 주요 작품으로 <흙>, <유정>, <단종애사> 등이 있다.
강경애
1931년 잡지 《혜성》에 장편 《어머니와 딸》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특히 1934년 《동아일보》에 연재한 《인간문제》는 노동자의 삶을 예리하게 파헤쳐 근대소설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단편 <지하촌>, <채전> 및 장편 《소금》, 《인간문제》 등이 있다.
정지용
시 <향수>, <유리창>과 같은 서정성 짙은 시로 잘 알려진 시인. 참신한 이미지와 절제된 시어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했으며, 박용철, 김영랑 등과 함께 ‘시문학파’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 시집 《정지용 시집》과 《백록담》을 비롯해 산문집 《문학독본》, 《산문》 등이 있다.
현진건
김동인, 염상섭과 함께 사실주의적 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로,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이러니한 수법에 의해 현실을 고발하고 역사소설을 통해 민족혼을 표현하고자 했다. <빈처>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백조>, <타락자>, <운수 좋은 날>, <불> 등을 발표하였다.
방정환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1921년 ‘어린이’라는 단어를 공식화했으며, 1923년 5월 1일 한국 최초의 어린이날을 만들었다. 이후 ‘세계아동예술전람회’와 ‘구연동화회’를 만드는 등 아동문학가 및 사회운동가로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 《사랑의 선물》과 사후에 발간된 《소파전집》 등이 있다.
계용묵
단편 <상환>을 《조선문단》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했다. <최서방>, <인두지주> 등 현실적이고 경향적인 작품을 발표했으나 이후 약 10여 년간 절필하였다. 《조선문단》에 인간의 애욕과 물욕을 그린 <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부터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일관된 작품 경향을 유지했다.
노자영
《백조》 창간 동인으로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고, 잡지 《신인문학》을 창간해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특히 시와 수필에 있어서 소녀적인 센티멘털리즘으로 일관하여 자신의 시에 ‘수필시’라는 특이한 명칭을 붙이기도 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시집 《처녀의 화환》을 비롯해 서간집 《나의 화환》 등이 있다.
이태준
근대를 대표하는 단편소설 작가. 특히 단편소설의 서정성을 높여 예술적 완성도와 깊이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인회에 가담하였고, 이화여전 강사와 《조선중앙일보》 학예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수필집 《무서록》과 문장론 《문장강화》 및 다수의 소설이 있다.
김남천
카프 해소파의 주도적 역할을 하였고 사회주의 리얼리즘 논쟁에 대해서 러시아의 현실과는 다른 한국의 특수상황에 대한 고찰을 꾀해 모럴론·고발문학론·관찰문학론 및 발자크 문학연구에까지 이르는 일련의 ‘리얼리즘론’을 전개하였다. 대표작으로 장편 <대하>, 중편 <맥> 등이 있다.
노천명
이화여전 재학 중 시 <밤의 찬미>, <포구의 밤> 등을 발표하였고, 그 후 <눈 오는 밤>, <사슴처럼>, <망향> 등 주로 애틋한 향수를 노래한 시를 발표하였다. 널리 애송된 대표작 <사슴>으로 인해 ‘사슴의 시인’으로 불린다. 주요 작품으로 시집 《산호림》과 《별을 쳐다보며》, 수필집 《산딸기》 등이 있다.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로 잘 알려진 시인. 8·15 광복 후 미 군정에 의해 강원도 도지사에 임명되었지만, 며칠 만에 사임하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복귀 후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대학에서 영문학을 연구하고 돌아왔다. 주요 작품으로 <그러나 거문고의 줄은 없고나>, <남으로 창을 내겠소> 등이 있다.
김동인
간결하고 현대적 문체로 문장 혁신에 공헌한 소설가. 최초의 문학동인지 《창조》를 발간하였다. 사실주의적 수법을 사용하였고, 예술지상주의를 표방하며 순수문학 운동을 벌였다. 주요 작품으로 <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