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화용연구소는 ‘서로를 살리는 말을 쓰게 한다’는 뜻의 상생화용(相生話用) 정신으로, 바르고 따뜻하게 말하는 법을 평생 연구과제로 삼아 연구하는 모임이다. 연구소 소장이자 이 책의 대표저자인 최현섭은 40여 년 동안 국어를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사람을 감싸는 ‘대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하였다. 저자들은 매일 학생들을 대하면서, 진정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말하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교육열이 어느 때보다도 높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꼭 있어야 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소통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외로 연구나 교육이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책도 찾아 읽었지만, 기존의 번역서나 ‘기술’ 중심의 책으로는 채워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았다. 그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마음을 전하는 그릇’으로서의, ‘한국인을 위한’ 말하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1년 6개월여의 시간 동안 주변에서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울리고, 웃기고, 화나게 한 수많은 사례를 모아 『내 말에 상처 받았니?』와 『여보 내 말에 상처 받았어?』를 썼다. www.sang-hwa.org
1. 평소 아이에게 “공부해라” 같은 잔소리를 안 하는 편이다. 2. 매사에 아이에게 “난 잘 모르겠다”며 무관심한 편이다. 3. “숙제 다 했니?”부터 시작해서 일일이 아이를 챙겨주는 편이다. 4. “누구한테 왔니?” 하고 아이의 사소한 전화 통화까지 하나하나 물어보는 편이다. 5. 모든 일을 “알아서 하렴” 하고 자녀에게 믿고 맡기는 편이다. 8. 아이가 아무리 잘못하더라도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 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9. 사소한 잘못도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왜 그랬어.” 하면서 엄하게 묻는 편이다. 10. 아이가 시험 기간인데도, 잘 시간이 되면 무조건 “그냥 자라”고 다그친다. 11. 자녀가 조금만 잘 해도 적극적으로 “잘 한다. 멋지다!”며 칭찬해 주는 편이다. 12.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일부러 더 큰소리로 “너 그러면 되니?” 하고 공개적으로 혼을 내는 편이다. 13. 아이들을 위한 결정을 할 때에 “네 의견은 뭔데?” 하며 항상 자녀의 의견을 물어봐 주는 편이다. 14. 아이들이 다툴 때 형이나 동생에게 “무조건 양보해”라고 말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