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을 기준으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뉴미디어의 영향으로 미국, 일본과는 다른 한국형 캐릭터 산업 구조를 형성했다. 저비용 고효율 제작 도구인 플래시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터넷을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며, 확보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캐릭터 상품화에 성공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캐릭터 ‘마시마로’와 ‘뿌까’는 플래시를 기반으로 성장한 캐릭터다. 인터넷을 잘 활용한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다. ---1장 기획 단계 중에서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체크한다. 기획할 때 시장 조사를 통해 사업적 요소를 먼저 체크한 후 디자인을 검토하는 순서가 필요하다. 개인과 소규모 회사일수록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당초 기획했던 부분과 콘셉트와 방향이 다를 수도 있다. 또 주위 10명의 사람들에게 평가를 요청했을 때 9명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다시 한 번 검토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로 캐릭터 개발을 진행해 본다. ---2장 검토 단계 중에서

팬시 캐릭터는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해야 한다. 제품이 곧 홍보 도구다. 제품을 판매할 때 경품, 이벤트, 샘플 배포, 쿠폰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미국의 오픈마켓 플레이스 개념인 ‘zazzle.com’, ‘cafepress.com’처럼 DIY 개념으로 주문과 동시에 디자인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 국내는 셀프 디자인 샵을 표방한 ‘바이미’(www.vaimi.com)에서 제조와 재고 부담 없이 소량 상품으로 시작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물은 인터넷을 바탕으로 동영상 포털과 유튜브에 등록해 네티즌의 반응을 살펴본다. 물론 한두 편으로 네티즌의 시선을 끌기에는 부족하지만, 반응이 좋으면 지속적으로 제작을 하면서 진행한다.---3장 마케팅 단계 중에서

회사 규모를 떠나 에이전트의 업무에 대한 경험과 열정이 중요하다. 캐릭터 사업은 토털 비즈니스이기에 프로세스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업상 진행이 쉽지 않다. 실무 경험 없이 영업, 라이선스 협상, 제품, 유통 등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대비할 수 없다. 그래서 사업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에이전트 업체와 파트너가 되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경험과 성공이 많다고 모든 콘텐츠를 잘 관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계약할 때 계약서를 잘 체크한다. 한번 날인하면 수정이 어려워 내용을 꼼꼼히 체크한 후 진행한다.---4장 비즈니스 단계 중에서

정책자금은 중소기업청부터 지자체, 진흥원 등에서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정보 대표 사이트인 비즈인포(www.bizinfo.go.kr)를 활용하면, 정부부처와 300여 개 중소기업 지원기관에서 시행하는 지원 정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 정책자금에는 창업기업지원자금, 개발기술사업화자금 등이 있으며, 담보력이 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보증제도도 활용해 본다. 캐릭터를 포함한 콘텐츠 분야도 기술 분야로 평가받을 수 있기에, 기술보증기금을 통한 기술평가보증 제도를 활용해 창업자금을 보증받을 수 있다.

<b>지금, 캐릭터산업의 핵심은 웹툰이다</b><br/><br/>만화, 일러스트 작가라면 블로그는 기본이다. 웹툰을 연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주요 캐릭터를 만들어 꾸준히 업데이트 한다. 얼른 히트를 쳐서 팬시회사나 출판사에서 연락이 쇄도하길 꿈꾼다.<br/><br/>캐릭터 상품화에서 검토할 요소는 상품의 넓이, 길이, 깊이다. 넓이는 문구, 봉제, 생활용품, 액세서리, 의류 등 상품 라인의 수를 나타낸다. 길이는 각 상품에 포함된 품목 수다. 깊이는 얼마나 다양한 상품이 제공되는가다. (본문 90쪽)<br/><br/>만화가 혹은 일러스트레이터는 좋게 말해 1인 기업,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직업이었다. 하지만 인터넷,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IT 기술의 발전은 콘텐츠에 대한 수요나 가능성을 더욱 팽창시키고 있다. 특히 2000년대부터 스노우캣이라는 웹툰을 필두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했고 성공 사례가 쏟아졌다. 콘텐츠산업의 핵심이 캐릭터다. 지금 캐릭터산업의 핵심은 바로 웹툰이다.<br/><br/>캐릭터를 개발하고 웹툰을 그리는 건 비용도 거의 안 들고, 혼자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가는 작가일 뿐. 누구나 시작하기 쉽지만, 그만큼 비즈니스 단계로 가면 전문성이 떨어져 사업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박현배 대표는 웹툰의 전설 「마린블루스」를 마케팅한 사람이다. 디자인 쇼핑몰이나 작가 대상의 사이트를 개발 운영했고, 지금은 직접 캐릭터 비즈니스 회사를 운영한다. 강의도 많이 한다. 그가 캐릭터 사업을 본격 시작한 게 딱 웹툰이 시작되는 시기. 현장에서 좌충우돌 없는 길을 만들면서 느낀 게 많았다. 특히 작가들이 너무 몰라 손해를 보거나, 기업들이 노하우 부족으로 사업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쓴 책이 「캐릭터 웹툰을 팔아라」다.<br/><br/>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웹툰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실무 중심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에서 웹툰으로 비즈니스의 양상이 바뀌면서, 변화된 프로세스를 최초로 정리한 책이기도 하다. 목차를 보면 한 번에 알 수 있다. 기본 개념 설명부터 기획, 제작, 마케팅, 계약, 창업 자금 조달 방법까지 알려준다. 저자는 10년 동안 캐릭터 사업을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까지 풀어놓았다. 그래서 특히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br/><br/>이제 막 웹툰을 올리기 시작한 작가나 캐릭터 비즈니스를 꿈꾸는 중소기업에게, 비즈니스 노하우가 요원해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요즘은 인터넷, SNS가 하루 단위로 바뀌는 세상이다. 이 책은 꿈이 현실이 되는 첫걸음이다.<br/><br/><b>내용 소개</b><br/><br/>인터넷을 기반으로 신규 캐릭터가 속속 탄생하고 사업화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관심이 개발·제작에만 집중되어 제작 이후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획에서 마케팅, 계약까지 사업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콘텐츠가 많다. 이 책은 기존에 나온 사례 분석의 책과는 달리 전체적인 사업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구성과 응용 내용에 집중했다. 이론이나 기술적 테크닉보다는 기본에 대한 중요성과 실무에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보여준다. <br/><br/>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기획 단계에서는 무엇을 개발하고 만들 것인지, 2장 검토단계에서는 캐릭터와 웹툰 개발과 제작에서 고려할 요소와 콘텐츠 가능성을 살펴본다. 3장 마케팅 단계에서는 마케팅 전략과 마케팅 믹스의 전개를 살펴본다. 4장 비즈니스 단계에서는 매뉴얼과 에이전트 선정 그리고 콘텐츠 홍보와 광고를 점검한다. 5장 원소스멀티유스와 라이선싱 단계에서는 OSMU와 라이선싱에 대한 정의와 계약서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6장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하기에서는 창업을 위한 준비와 아이디어, 콘텐츠, 정책자금, 제작지원 사업 등을 체크한다. <br/><br/>국내 콘텐츠의 성장은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 육성 정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콘텐츠는 이제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사랑받고 있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앱스토어 시장과 SNS에서 콘텐츠의 위력을 발휘할 기회가 찾아왔다. 개인과 소규모 회사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오픈 시장이 열렸다. 캐릭터와 웹툰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들은 이 책을 디딤돌로 삼아 실패를 줄이고 성공이라는 고지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