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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 이야기
중고도서

스티비 원더 이야기

: 최악의 운명을 최강의 능력으로 바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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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490g | 148*210*30mm
ISBN13 9788976776808
ISBN10 897677680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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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크 리보스키
뉴욕타임스가 주목한 재능 있는 전기 작가로, 연예, 음악, 스포츠 등 대중문화에 관련된 전문적인 인터뷰어 겸 칼럼니스트이다. NBC 〈데이트라인〉, ABC 〈프라임타임〉에 출연하는 방송인이기도 한 그는 문화 관련 인물들의 일대기를 다룬 책을 주로 집필해왔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드림걸즈〉의 실제 모델인 전설적인 팝 그룹 ‘슈프림스’의 성공과 배신을 다룬 이야기 《슈프림스: 모타운의 꿈과 성공과 배신The Supremes: A Saga of Motown Dreams, Success, and Betrayal》, 미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투수 사첼 페이지의 야구 인생을 다뤄 뉴욕타임스가 주목하는 책에 선정된 《뒤돌아보지 마라Don't Look Back》을 들 수 있다.
역자 : 정미나
출판사 편집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현재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하트 투 하트》《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악마의 정원에서》《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와인 바이블》 등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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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는 그 봉고를 정말 좋아했다. 봉고가 생긴 뒤로 깨어 있을 때는 항상 그것을 치며 놀았다. 형들이 가지고 놀던 테디 베어나 자동차 같은 다른 장난감들은 잠깐 집어 들었다가도 금방 던져버렸다. 스티비는 아기 침대 안에서 온종일 봉고를 쳤으며 밤에도 옆에 끼고 잤다. 밥이나 간식을 먹고 난 뒤에도 그 그릇들을 항상 숟가락으로 두들겨댔다. 스티비가 두드리면 리듬감이 있어 어깨가 저절로 들썩여졌다.
스티비의 그런 모습을 보고 룰라는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을 항상 틀어놓았다.
‘눈을 안 보이게 하신 대신 특별한 귀와 음악적 재능을 받았을지도 몰라.’
룰라는 억지로라도 그런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라디오 볼륨을 높였다.
-‘1장 어머니가 있었기에 운명과 싸울 수 있었네’ 중

‘나는 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으로 태어났을까? 하나님께서 정말 내게 특별한 눈을 주시기 위해 그러신 걸까?’
‘나만 괜찮다고 해봤자 무슨 소용이람. 분명 내가 볼 수 없는 곳에서 사람들은 나를 손가락질하고 있겠지.’
‘세상의 색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늘, 나무, 꽃……. 냄새와 느낌으로 보고 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해. 실제 모습이 보고 싶다고. 내가 연주하는 악기들도 직접 보고 싶어. 그리고 엄마랑 형들의 얼굴도.’
그 정체 모를 감정을 피해 불량배들과 어울렸고, 그럴 때만큼은 자신도 육체적 결함이 없는 사람이라고 여겨졌다. 그렇게 스티비는 이른 나이에 어른이 되어갔다. 동심이 먹물 빠지듯 옅어지는 대신 현실에 불만투성이인 어른의 속성이 빠른 속도로 마음을 지배해갔다. 마치 습한 여름날의 곰팡이와도 같이.
-‘2장 놀라운 재능을 가진 조숙한 아이’ 중

스티비가 공연 시간을 넘길 때마다 클라렌스는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올라가 스티비의 귀에 대고 말했다.
“이제 그만해! 오늘도 시간 넘었어.”
하지만 스티비는 들은 척도 안했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기 때문이다. 결국 클라렌스는 스티비의 팔을 꽉 잡고선 무대 아래로 끌고 내려와야 했다. 그럴 때마다 관객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내곤 했다. 그곳이 어디든 관객들은, 어린 데다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아주 멋진 연주와 노래를 하는 스티비에게 반했다. 그래서 스티비의 공연을 억지로 중단시키면 무척 싫어했다.
-‘3장 열한 살에 시작한 음악 인생’ 중

스티비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세상에 존재하는 불평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또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간절함으로 말이다. 그의 관심은 출발 지점부터 근본적으로 달랐다. 책이나 교육을 통해 ‘머리로 이해하고 옳다고 판단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과 처지 때문에 직접 ‘느껴서’ 시작된 절실함이 있었다. 그러니까 스티비 자신이 흑인이고 거기에다 장애까지 지녔기 때문에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동경을 일찌감치 품게 된 것이다. 그가 교과 과목 중 음악 외에 가장 재미있어했고 관심을 가졌던 것이 역사였다는 데서 그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역사에 눈을 뜬 이후 스티비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사춘기를 지나 성년으로 접어들면서부터는 현실의 사회문제에 더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인식하게 되었다. 그런데 스티비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롭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결심한 배경에는 바로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있었다. 그의 삶과 인생 여정에서 커다란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스티비는 고디조차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추게 되자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주는 노래를 만들고 또 부르고자 그렇게 애를 써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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