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인천에서 노동 운동을 하던 중 1995년 시의원 선거사무장을 계기로 정치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중앙당 정세분석국장, 국회 정책연구위원(1급) 등으로 일하며 수많은 선거에서 기획, 전략, 조직 업무를 책임졌다.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한국사회여론 연구소 수석전문위원으로 여론과 동향을 연구한 바 있다. 국회 매니페스토 연구회 실행위원으로 매니페스토 입법화에 기영하기도 했다. 현재 관악구청 매니페스토 연구실 정책실장이다. 또한 ‘당선 노하우 99%’라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2014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출마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당선 노하우 99% 인터넷 카페 cafe.naver.com/ekh99
저자 : 김용천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건국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고려대 국제관계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국회에 들어가 19대까지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다. 2002년 대통령 선거를 비롯하여 국회의원 선거 및 서울시장 선거 등 1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선거 경험을 했다. 현재는 (사)대륙으로 가는 길 정책연구위원으로 있다.
저자 : 양승오
경희대에서 신문방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인터넷 기획을 담당한 이후로 각종 선거의 뉴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했다. KSOI 전략기획팀장, 민주당 인터넷소통국 부장,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출마 여부를 독단적으로 판단하거나 단순한 정치적 야망에 따라 결정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상황을 잘 아는 주변 사람들과 상의에 상의를 거듭하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한다. 특히 가족의 동의 없이는 절대 나서지 마라. 선거운동의 가장 큰 우군은 가족이다.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는 후보자의 사기는 물론이며 캠프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p.16 「일찍 시작하라」
선거에서 천국과 지옥은 단 한 표 차이임을 명심해야 한다. 오늘 내가 만나는 유권자 한 명이 바로 당선을 만드는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되새기자.--- p.43 「반집승부처도 많다」
나의 가장 큰 강점과 상대의 약점을 누를 수 있는 이유(유권자가 다른 후보가 아닌 당신을 찍어야 할 이유), 그것이 바로 메시지이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말로 단순화시켜야 한다. 또한 확정된 메시지를 앵무새처럼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말해야 한다. 메시지는 지역 유권자의 정서와 요구에 부합해야 하며 경쟁 후보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 p.49 「잘 잡은 메시지가 당락을 좌우한다」
한 선거구에서 2~4명을 뽑는 기초의원의 경우 투표율이 50%라면 득표율이 15~25%면 무난히 당선될 수 있다. 유권자 10명 중 5명이 투표하고, 그중 한 명만 나를 찍으면 득표율이 20%이다. 열 명 중 한 명만 잡는 것이 선거 목표가 되면 캠페인도 단순하고 명확해진다.--- pp.67-68 「10명 중에서 3명만 잡아라」
그러기 위해서는 출마를 목표하는 선거구의 현황과 특성, 나와 경쟁 후보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당선을 위해 어느 정도 득표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득표를 위한 지역별, 계층별 공략 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문서화해야 한다. 선거운동에 있어서 나침반 역할을 할 선거 전략서가 있어야 후보자와 참모는 방향을 잡고 과학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p.100 「선거 전략을 문서화하라」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모임이 만들어지면 그 모임은 돈을 주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모이게 되고, 어떤 모임보다 적극적이고 응집력이 강한 조직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무개를 사랑하는 모임’이 아닌 ‘○○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면 돈이 들어간 조직보다도 더욱 강력한 ‘이슈 조직’이 되고, 이러한 이슈 조직이 발전하면 ‘지지 조직’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p.119 「돈 없이 조직을 만드는 방법은 있다」
확실한 사조직의 구축은 선거에서 대단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동창회, 종교 모임, 지역 내 친목 모임과 연구 모임 사조직은 후보가 얼마나 발품을 파느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 열심히 한 만큼 조직은 반드시 보답한다. 그리고 사조직은 결코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사전에 미리미리 열심히 뛰자!--- p.136 「공조직이 앞장서고 사조직은 뒤따라라」
조직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후보자는 제일 먼저 친지, 동창, 사회 동료 및 지지자 등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선거구 내 거주자 중에서 그들의 부탁이면 반드시 들어줄 특별한 관계의 사람을 능력껏 추천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가급적 선거구 내 연고자를 추천 받는 것이 좋지만, 선거구 내 연고자가 없을 경우 능력이 있거나 인맥이 넓은 사람을 추천 받아 핵심 운동원으로 임용하거나 그 사람의 인맥을 활용하여 재차 연고자를 찾을 수 있다.--- p.159 「관리하지 않은 명단은 종이 쪼가리다」
명함은 단 1종만 허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종류를 만들 수도 있다. 유권자의 성별이나 직업 등에 따라 여러 종류의 명함을 만들어 놓고 상대에 맞게 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201 「명함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라」
자신의 명함을 전달하려는 노력보다는 유권자의 명함을 받기 위해 노력하라. 명함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는 수첩에 전화번호나 이메일 등 연락처를 받아 기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적극 홍보하고 상대방의 이메일을 확보하여 일상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p.205 「명함을 주기보다 받기 위해 노력하라」
우선 공식 출마 기자회견 등을 준비해 잘 정리된 프레스 키트와 자료집을 만들어 언론 기관에 배포한다. 처음부터 ‘단단한 기획력을 갖춘 준비된 후보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인지도를 높이는 데 언론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 언론에 긍정적인 이미지의 기사가 자주 게재되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게 된다.--- p.217 「돈을 버는 미디어 활용」
후보자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발로 뛰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정책 설문조사이다. … 정책 설문조사를 통해 홍보와 아울러 조사 대상을 조직화할 수 있다. 정책 설문의 내용은 주로 지역의 이슈나 숙원 사업이 되겠지만 후보가 부각시키고 싶은 공약 사항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내용을 담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홍보물에 싣거나 지역을 순방할 때 설명해도 된다.--- p.232-233 「발로 뛰는 정책 설문조사 100% 활용하기」
현행 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전까지는 출판기념회가 가능하다. 현역 단체장이나 의원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홍보 수단으로 의정보고서를 배부할 수 있지만 이것이 불가능한 정치 신인에게는 출판기념회가 하나의 중요한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책 광고, 포스터 등을 통해 후보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유권자에게 출마의 출사표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유일하고 합법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p.261 「출마를 준비한다면 출판기념회부터!」
정치든 선거든 결국은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 선거법을 집행하고 적용하는 선관위도 그 조직 내부에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기에 후보와 선거 사무 관계자들이 선관위에 부담 없이 정치 관계법을 문의하며 상호 협력·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평상시나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가 주최하는 각종 설명회와 교육 등을 이용하여 궁금한 사항들을 해결하고 선거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자.--- p.280 「선관위와 친해져라」
온라인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라 부르고자 한다. 스마트 오피스는 누구든 지 편리하게 방문이 가능해야 하며,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어디서든지 스마트 워크가 가능하도록 업무를 효율적으로 연동시켜 주는 공간이다.--- p.309 「온라인은 선거의 절반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주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침반의 북향처럼 주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면 다른 것은 다 잊어버려도 두 가지는 기억해야 한다. 하나는 ‘중요한 것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요한 것은 주민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성공하는 자치단체장에게 꼭 필요한 말이니 절대 잊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