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첫 번째 기준은 입지, 그중에서도 특히 ‘직주근접’입니다. 가족 중 누구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만큼 누가 뭐래도 교통 여건, 특히 지하철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겠죠. 집에서 지하철역까지의 거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서울에서 일자리가 많은 곳은 강남역에서 삼성역 구간입니다. 그다음으로 광화문에서 종로 일대고요. 여기에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여의도와 가산디지털, 마곡 지구, 상암동 등이 일자리가 많은 지역에 속합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지역은 강남 일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대기업이 가장 많이 위치한 동네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싶을 것입니다. 출퇴근하는 데 두세 시간씩 걸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피곤하죠. 그래서 직주근접을 비롯해 여러 요소를 만족시키는 강남의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싸며, 강남에서 멀어질수록 저렴해집니다. 강남에 30분 안으로 도착할 수 있는 지하철역이 위치한 곳이라면 대체로 주택 가격이 비싸죠. 소요 시간이 1시간 이내면서 갈아타지 않고 지하철로 한 번에 올 수 있는 곳도 좋습니다. 이마저도 힘들면 갈아타더라도 1시간 이내 거리면 좋고요.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창동삼성래미안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었는데,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단지 옆을 지나가는 1호선이 지상철이라는 겁니다. 새벽부터 정기적으로 열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릴 수밖에 없죠. 그런 점이 래미안이라는 으뜸 브랜드 아파트임에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 않은 이유인 듯합니다.
그럼 창동삼성래미안을 제친 강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동아청솔과 북한산아이파크입니다. 창동에서는 이 두 아파트가 맞수입니다. 동아청솔에 비해 북한산아이파크가 좀 더 대형 면적 위주면서 새 아파트입니다. 동아청솔이 1997년, 북한산아이파크가 2004년에 입주했습니다. 1호선을 중심으로 좌우에 위치하죠. 동아청솔은 평지에, 북한산아이파크는 좀 더 고지대의 경사 있는 곳에 자리합니다. 여기에 동아청솔은 초품아, 즉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입니다. 단지 바로 옆에 자운초등학교가 있거든요. 또 길 건너에는 자운고등학교가, 그 옆으로 창동문화체육센터가 있습니다. 테니스, 배드민턴 연습장을 비롯해 축구장까지 갖춘 상당히 큰 체육 센터입니다.
--- 「도봉구의 대표주자 창동」 중에서
A아파트는 매매 가격이 3억 원, 전세 가격은 2억 원입니다. B아파트는 매매 가격이 5억 원, 전세 가격은 4억 원입니다. 전세를 끼고 매수한다면, 두 아파트 모두 실제로 투자하는 금액은 1억 원입니다. 그럼 어느 아파트를 사는 것이 현명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를 고르라면 3억 원인 A아파트를 선택합니다. 매매 가격이 5억 원이라는 것을, 곧 내 돈 5억 원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 차액이 같다면 이때는 무조건 비싼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 맞습니다. 내가 실제로 투입하는 금액을 바탕으로 판단하라는 뜻입니다. 실제 사례를 가지고 살펴볼까요?
--- 「매매 가격이 아닌 투자 금액으로 물건을 찾아라」 중에서
성북구 보문동과 맞닿은 창신동에서는 두산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529세대가 거주하는 세 동짜리 아파트입니다. 1?6호선 환승역인 동묘역까지 걸어갈 수 있죠. 경사가 있는 초입에 아파트가 위치한 데다, 바로 앞에 수영장을 갖춘 구민회관이 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창신초등학교가 있으며, 동대문 및 1?4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까지 걸어서 갈 수도 있고요. 1999년 입주한 아파트지만 제 눈에는 여러모로 좋아 보입니다. 이곳 주민들 역시 편리한 대중교통 여건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습니다.
이 단지는 84제곱미터가 2018년 여름에 평균 6.5억 원, 갭이 1.7억 원이었는데, 2020년 1월에 평균 9억 원이 되었습니다. 투자금 이상으로 수익이 난 셈입니다. 동대문에서 자영업을 한다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두산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 「동대문과 가까운 창신동」 중에서
강동구 아파트의 평균 평당 가격을 살펴볼까요? 강동구는 2,168만 원으로 서울에서 13위입니다. ‘강남 4구’라는 별칭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평당 가격은 고덕동이 3,473만 원으로 제일 높습니다. 다음으로 명일동 2,762만 원, 상일동 2,733만 원, 강일동 2,418만 원, 암사동 2,402만 원, 둔촌동 2,283만 원입니다. 이어서 성내동 2,063만 원, 천호동 1,850만 원, 길동 1,730만 원 순입니다.
---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이 기대되는 강동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