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생. 강원대 졸업. 누가 자신에게 책을 부탁한다면 두말없이 판타지 소설을 권해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작가는 요즘 판타지 세계에 푹 빠져 있다. 스스로 즐겁게 글을 쓰고자 하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 독자들에게도 그 즐거움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작가는 오늘도 작품 속의 주인공들과의 신나는 여행을 떠난다.
대표작 : 『일주일 간의 살인 여행』『그녀의 파파라치』『다마고찌 죽이기』『사이버 패트리어트』등 다수.
"그러니까 내가 강인한 기사가 되어서 아버지와 엄마를 구해야 한다는 거지?" 알프레드는 고개만 끄덕였다. 그는 아버지와 엄마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내가 도와줄게" 맥슨이 충혈된 두 눈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걱정 마. 내가 그 못된 마법사의 저주를 다 풀어줄 테니까" 두 사람은 내가 최면에 걸려 있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도 그들에게 동참하기로 했다. 오히려 잘된 일이다. 나는 가슴에 뜻을 품고서 다시 개구쟁이로 돌아가면 된다. "우리만 여기에 남아야 하는 이유가 뭡니까?" 맥슨이 그렇게도 궁금했던 질문을 했다. "누군가 우리를 쫓고 있어" "아직 3일이 지나지도 않았는데요?" "미련한 곰처럼 헤라트를 믿는 것은 아니겠지?" "그, 그럼요. 아마 곰도 헤라트는 믿지 않을 거예요" 맥슨은 곰이란 말에 어깨를 움츠렸다. 창문 밖은 벌써 날이 저물어 어둠이 짙게 깔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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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강인한 기사가 되어서 아버지와 엄마를 구해야 한다는 거지?" 알프레드는 고개만 끄덕였다. 그는 아버지와 엄마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내가 도와줄게" 맥슨이 충혈된 두 눈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걱정 마. 내가 그 못된 마법사의 저주를 다 풀어줄 테니까" 두 사람은 내가 최면에 걸려 있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도 그들에게 동참하기로 했다. 오히려 잘된 일이다. 나는 가슴에 뜻을 품고서 다시 개구쟁이로 돌아가면 된다. "우리만 여기에 남아야 하는 이유가 뭡니까?" 맥슨이 그렇게도 궁금했던 질문을 했다. "누군가 우리를 쫓고 있어" "아직 3일이 지나지도 않았는데요?" "미련한 곰처럼 헤라트를 믿는 것은 아니겠지?" "그, 그럼요. 아마 곰도 헤라트는 믿지 않을 거예요" 맥슨은 곰이란 말에 어깨를 움츠렸다. 창문 밖은 벌써 날이 저물어 어둠이 짙게 깔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