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스타는 있어도, 벼락 배우는 결코 있을 수 없다. 인내와 열정을 동반한 무수한 시행착오와 엄격한 자기점검의 과정만이 배우다운 배우를 만든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김병욱(감독/「지붕 뚫고 하이킥」, 「귀엽거나 미치거나」, 「순풍산부인과」 등)
배우이기 이전에 꿈을 가진 한 남자 류승수. 이 책은 그의 땀과 눈물이 절절히 밴 여정의 기록이다. 배우를 꿈꾸는 사람이나 그 꿈 앞에서 아직은 망설이는 사람들 모두에게 권해주고 싶다.
이경희(작가/「고맙습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가자」 등)
류승수는 해바라기 같은 배우다. 해를 좇는 꿋꿋함으로 기억되는 해바라기처럼 그는 오늘도 배우라는 일관된 꿈을 통해 광합성을 한다. 배우 인생을 뒤돌아보며 이제야 풀어놓는 그의 고백이 진솔하게 와 닿는 이유다.
함영훈(감독/「얼렁뚱땅 흥신소」, 「전설의 고향」 등)
막연한 동경만으로 배우라는 고된 길에 들어서려는 후배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은 책이다. 사려 깊고 애정 어린, 때론 거침없는 이 조언들이 뼈가 되고 살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민기(배우/「얼렁뚱땅 흥신소」, 「해운대」 등)
‘내가 현장에서 겪으면서 고생한 것들을 되풀이하게 하고 싶지 않아.’ 2002년 겨울, 내가 수업을 받기 위해 승수 형 집에 갔을 때 깨알같이 자필로 써놓은 종이들을 정리하며 형은 말했다. 그리고 그 종이들은 오늘 책 한 권이 되어서 지금 내 손에 있다. 감격스럽고 자랑스러워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그러나 나는 한편으로 불안하다. 형에게 내심 섭섭하다. ‘형만 알고 있지. 가르쳐준 제자들만 알고 있게 하지. 내가 몇 년에 걸쳐서 형에게 배워오고 깨닫게 된, 그야말로 보석 같은 많은 비밀들이 이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질투가 나지만, 그래도 나의 연기 선생님인 류승수가 쓴 이 책은 내게 너무도 소중하다.
김지석(배우/「국가대표」, 「미우나 고우나」 등)
책을 끝내고 나서 “너무 힘들었다”고, “다시는 못하겠다”고 그가 그랬다. 진심으로 썼으니 탈진할 수밖에. 프로라면 테크닉으로 슬쩍 얼버무렸을 부분을 그는 진정성으로 채워 넣은 것이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글 쓰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그 ‘진정성’이다.
박연선(작가/「얼렁뚱땅 흥신소」, 「연애시대」 등)
처음 승수 형을 만난 것은 3년 전쯤 기도모임에서였다. 승수 형의 첫인상은 사실 기묘했다. 누구나 잘 모르지만 섣불리 묻기 어려운 것들을 서슴없이 묻곤 했었다. “목사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면서 왜 지옥에 보내나요?” “풀아, 넌 왜 교회에 다니니?” 대부분은 체면 때문에, 혹은 원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들을 승수 형은 반드시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묻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승수 형의 에너지였다. 모든 것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고, 수용할 수 있을 때까지 천진난만하게 노력한다. 이제 곧 40대에 접어들면서, 아직도 고민덩어리에 궁금증덩어리인 배우. 가끔은 어린아이 같은데, 그게 또 어른스럽다. 승수 형이 참 좋다. 한잔 해야지, 형.
강풀(만화가/「순정만화」, 「바보」, 「29년」 등)
배우란 열정을 토대로 미쳐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조급증과 매너리즘에 빠져 허황된 꿈만 꾸는 배우지망생들에게 잔잔한 충고와 더불어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불러일으킬 것이다.또한 막연한 기다림에 애태우는 젊은 지망생들에게 먼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가 아닌, 마음속 무지개로 자리 잡을 확신을 선사할 것이다. 류승수는 꿈을 좇는 그들에게 상처, 열정, 배우의 숙명과도 같은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무한한 꿈을 꼭 실현시켜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배우지망생뿐 아니라 이미 배우의 길을 가고 있는 이들에게도 배우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재고의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김재엽(스타게이트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