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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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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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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9쪽 | 536g | 148*210*20mm
ISBN13 9788971848067
ISBN10 8971848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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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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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은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지금도 오페라 극장의 지하 어둠 속에서 가면으로 자신을 가리고 살아가는 사람은 과연 없는지……. (중간 생략)
과연 이것이 21세기의 모습인가? 이런 모습으로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고,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무관심과 편견으로 19세기의 에릭처럼 그들이 어둠 속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게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 에릭은 이제 오페라 극장의 지하가 아니라 무대 위로 당당하게 올라와야 한다. 사회적 소수자, 힘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들에게 씌운 가면을 벗겨 주어야 할 책임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
2009년 2월에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이 도시 빈민들을 찾았을 때 했다는 말씀이 귓가를 울린다. “정부와 대기업 또는 어떤 개인일지라도 이 세상에 집 없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 한 호화 주택을 짓거나 가질 권리가 없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그 말씀대로 살고 있을까?
--- p. 35 「오페라의 유령 _ 그에게 허락되었던 단 한 번의 사랑」중에서

이 모든 이야기를 종합해 볼 때, ‘흑’은 사제복으로 대표되는 교회 또는 교권을 뜻함을 알 수 있다. ‘적’과 ‘흑’이 어떤 대립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라면, ‘적’은 교회와 귀족에 맞섰던 나폴레옹 군대나 ‘자유주의’, ‘공화주의’ 사상을 의미한다. 이를 주인공 쥘리엥의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사제가 되는 길인 ‘흑’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기병이나 나폴레옹 군대가 되는 길인 ‘적’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로 다가오기도 한다.
물론 앞서 얘기한 것 말고도 다른 해석들이 충분히 가능하다. 문학 작품을 어느 한쪽으로만 해석하려 드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접근은 작품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생각한 ‘적’과 ‘흑’의 의미는?
--- p. 193 「적과 흑 _ 열정이 지나간 자리에서 생을 바라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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