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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억관 역 | 열림원 | 1998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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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31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631752
ISBN10 897063175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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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치요다 선의 사린 살포 실행 팀은 하야시 이쿠오와 니미 도모미츠였다. 하야시가 실행범, 니미가 운전수 역이다. 연장자이며 의사로서 과학기술성의 '강경파'와는 선을 긋고 있는 하야시가 굳이 실행범으로 뽑힌 이유는 명확치 않지만 '아마도 입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 하야시 자신의 추측이다. 사건에 관여함으로써 도망갈 길이 없어지고 만 것이다. 이 시점에서 이미 하야시는 내부 사정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다. 하야시는 아사하라 쇼코에 깊이 귀의하고 있었지만 아사하라 쪽은 진심으로 이 사나이를 신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린을 뿌려라'라는 명령을 듣는 순간 하야시는 '가슴속의 심장이 쪼그라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다. '심장이 가슴속에 들어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요' 하고 덧붙이면서.
--- p.28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때 목을 절개한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다. 그 구멍은 지금도 직경 1센티미터 정도의 금속으로 막혀있다. 그것은 그녀가 넘어야 했던 죽음의 문턱을 무표정하게 보여주는 징표였다.
--- p.179
어느 때와 조금도 다름없는 아침이었다. 딱히 다른 날과 구분할 필요도 없는 당신의 인생 속의 하루에 지나지 않았다. 변장한 다섯 명의 남자가 그라인더로 뾰족하게 간 우산 끝으로 묘한 액체가 든 비닐 봉지를 콕 쑤시기 전까지는...
--- 머리말 중에서
까딱했으면 그때 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도 혼자서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지하철을 타느냐 안타느냐가 아니라 길을 걷는 그 자체가. 그래서 지금도 바깥으로 나갈 때는 남편과 늘 같이 갑니다. 그런 것을 정신적인 후유증이라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예민한 성격이라 그런지 그런 생각을 하면 복통이 일어납니다.
--- p.81
1995년 3월20일 아침에, 도쿄의 지하철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그것이 바로 내가 품은 의문이었다. 아주 간단한 의문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때 지하철을 타고 있던 사람들은 거기서 무엇을 보고, 어떤 행동을 하고,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는가?' 라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알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승객 한 사람 한 사람에 관한 상세한 이야기를, 심장의 고동이나 숨결의 리듬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극명하게 알고 싶었다. 지극히 평범한 시민(나일 수도 있었고 당신일 수도 있었다)이 도쿄의 지하에서 이런 생각지도 않은 기묘한 사건에 갑자기 휘말려 들었을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러나 이상하게도(또는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내가 알고 싶어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었다. 왜 그럴까?
--- pp.593-594
(다케다 유스케의 어머니) 저 아이는 냉철한 면이 있어요. 주위의 소동에도 흔들리지 않아요. 그리고 이런 말을 하면 경솔할지 모르겠지만, 사건 이후에 친척들로부터 큰 고생했다고 위로금을 많이 받았는데, 저 애는 그쪽에 더 마음이 끌리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입학 축하금까지 겹쳐서 말이죠. 그리고 에이단 지하철로부터도 1만엔의 위로금을 받았습니다. 지하철도 같은 피해자 입장일텐데... (유스케) 모형 전차도 사고, 다 써버렸어요.
--- p. 291
(다케다 유스케의 어머니) 저 아이는 냉철한 면이 있어요. 주위의 소동에도 흔들리지 않아요. 그리고 이런 말을 하면 경솔할지 모르겠지만, 사건 이후에 친척들로부터 큰 고생했다고 위로금을 많이 받았는데, 저 애는 그쪽에 더 마음이 끌리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입학 축하금까지 겹쳐서 말이죠. 그리고 에이단 지하철로부터도 1만엔의 위로금을 받았습니다. 지하철도 같은 피해자 입장일텐데... (유스케) 모형 전차도 사고, 다 써버렸어요.
--- p.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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