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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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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로크

: 국가를 계약하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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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60g | 153*224*20mm
ISBN13 9788934925958
ISBN10 893492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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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대한 발상의 전환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혁명을 가시적으로 선도하고 본격화한 것이 영국의 철학자 홉스와 로크다. 흔히 홉스는 권력의 낡은 이미지를 의식적으로 거부하고 국가를 순전히 비인격적인 권위로 보는 근대 국가 개념을 가장 명확하게 제시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리고 로크는 왕의 권력을 정당화해온 전통적인 ‘왕권신수설’을 논박하고 정치권력의 사회적 기원을 주장함으로써 인민주권론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자유주의적 정치 질서의 수립을 가능하게 했다. 실제로 그의 사상은, 영국과 미국, 프랑스의 예에서 보듯이, ‘왕의 국가’를 ‘국가의 왕’으로 변환시키는 역사적 과정을 추동하기도 했다. ---본문 중에서(지식인마을로의 초대 ‘국가와 개인, 가깝고도 먼 사이’)

홉스의 사상을 극단적으로 계승한 형태가 나치와 슈미트에 의해 대변된 주권독재론이라고 한다면, 로크의 사상을 극단적으로 계승한 것은 이른바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라고 할 수 있다. 자유지상주의의 이러한 이론적 입장은 이른바 ‘IMF 경제위기’ 이후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한 신자유주의 논리와 맥을 같이 한다. 신자유주의는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가능한 한 모든 영역에서 국가의 간섭과 역할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문 중에서(지식인과의 만남 ‘홉스와 로크의 동상이몽, 그리고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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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와 버클리를 예로 들어보자. 어려운 이 철학자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세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원서로 공부하고 어느 정도 공부가 끝나면 원전을 번역하고 전문적인 학술 논문을 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데카르트와 버클리는 한국에서 한국의 방식으로 이해되고 수용된다. 나라마다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수용 방식과 관심사도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해되고 수용된 내용을 현실에 맞게 글로 써내는 것은 앞서 말한 대로 쉽지 않다. 우선은 한국에서 이런 작업은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가 성공하여 한국에서도 학자와 일반 독자가 한 마을에 살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탁석산 (한국외대 한국학과 겸임 교수)
한 분야만 잘 하는 사람이 독단과 아집에 빠지지 않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지식인마을’에는 실험정신 넘치는 잡종(hybrid)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100인의 지식인들은 물론 글을 집필한 젊은 소장학자들은 자신의 좁은 전공 영역을 고수하려는 ‘지적 텃세’를 뛰어넘은 이들이다. 인문학과 자연과학, 철학과 역사학, 심리학과 뇌과학, 자연과학과 공학, 심지어 전문적 연구와 대중화 작업과 같은 경계는 지식의 용광로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 앞에서 버티지 못한다.


홍성욱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교수)
탄탄한 지식을 얻는 방법은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생각의 오류이며 빈틈인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을 던지며 스스로 지식을 형성하는 것이다. <지식인마을>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방식, 인간이 지식을 획득하고 재구성하는 인지적 메커니즘에 기반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도록 기획되었다. 너도 나도 ‘지식인마을’의 주민이 되고, 이 마을이 계속 발전하고 확장되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이정모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인지과학 협동과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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