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중고도서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정가
12,800
중고판매가
5,800 (55%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소나무중고서점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84g | 150*210*20mm
ISBN13 9788992783521
ISBN10 89927835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마도 샤 자한은 붉은 성에서 검은 대리석으로 지어졌어야 했을 타지마할 건너편의 풀숲을 바라보며, 상상의 건축을 했을 것이다. 나는 아그라의 붉은 성에서 타지마할의 빛을 바라보다가 문득 샤 자한의 무덤을 검은 대리석으로 지어주고 싶어졌다. 그 오랜 시간을 지나서…….
사랑과 정치, 죽음과 이별, 시간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인간의 드라마. 그것이 건축의 언어이다. 그러나 아무나 강이 없었다면 타지마할도 없었을 것이고 샤 자한의 무덤도 없었을 것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한 인간의 광기를 만든 것은 바로 자연이다. 모든 아름다움은 개별적으로 유일하다. 건축은 더욱 그렇다. 타지마할이 아름다운 이유는 장인들의 뛰어난 솜씨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아무나 강의 풍경 속에 타지마할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은 그래서 항상 장소와 같이 한다. 타지마할을 황하에 옮겨 놓는 것은 무의미하다. 타지마할은 아무나 강변에 있어야 한다. 건축에는 이러한 필연성이 존재한다. 어디에 지어 놓아도 괜찮은 건축, 20세기의 모더니즘 건축은 그것을 지향했다. 그리고 실패했다. 유일한 아름다움은 유일한 장소에 있다.
이것이 건축의 문법이다.---「사랑하는 연인에게 바치는 인류 최대의 연시, 타지마할」중에서

추울 땐 따뜻하게 지내려 하고, 더울 땐 시원하게 지내려고 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와 건축 사이에는 마음이라는 강한 장벽이 서 있다. 이 벽을 느슨하게 직조해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도시는 더 많은 통제와 파괴의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건축은 자본의 논리에 따른다. 자본이 지탱해 주지 않으면 아무리 강한 구조라도 쉬이 허물어지고 마는 것이 건축의 속성이다. 그래서 현대 건축은 에덴동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돔과 고모라에서 이루어진다.
자본주의의 길은 욕망의 길이다. 사회주의가 인간이 가진 욕망의 길을 전체적인 매뉴얼로, 그에 따르는 사회의 통제로 조정하려고 했다면, 그리고 그 결과 실패했다면, 자본주의는 그 욕망의 방향이 바뀌는 날 실패하고 말 것이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아우르는 제3의 길이란 없다. 문제는 사회주의냐, 자본주의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욕망의 방향이다. 그것을 인식할 때, 우리는 새로운 욕망 속에서 전혀 다른 마음의 진화를 겪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욕망도 변하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적어도 희망은 아직도 판도라의 상자 속에서 우리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이번엔 또 무슨 괴물인지는 모르겠지만.---「자연에 대한 인간의 승리는 상처뿐」중에서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죽음을 통해 비로소 죽음에 대한 공포를 알았고, 그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영원을 찾아 헤매는 긴 여정에 오른다. 그리고 영원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는 죽는다. 그것은 육체의 죽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꿈의 소멸이기도 하다. 인간은 꿈꿀 때만이 영원하다. 신은 우리의 꿈이고, 우리는 신의 꿈인 것이다.
가을 초입, 오랜만에 밖을 나서자 어느덧 지상의 것들이 쇠락해 가고 있는 징조가 보였다. 엔키두가 흙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아마 가을이었을 것이다. 매년 맞는 계절이지만 왜 이렇게 낯선 것일까?
어느 해 가을, 나는 정말 작정하고 거리의 은행나무 하나를 콕 집어서 은행잎이 언제 노래지는지 관찰한 적이 있었다. 매일 은행나무 앞에서, 집의 창가에서, 은행나무 주위에서 담배를 피며 눈을 떼지 않았지만 그 실험은 실패하고 말았다. 어느 날, 창문을 열었을 때 그 은행나무는, 아니, 주변의 은행나무 모두가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그 신비 앞에서 나는 그만 아득해지고 말았다.
어쩌면 신은 이미 우리에게도 영원을 준비했을지도 모른다. 불로초를 먹은 뱀이 청춘의 상징이 되었듯이, 그러나 뱀도 끝내는 흙으로 돌아가듯이, 죽음을 포함한 끝없는 변화야말로 진정한 청춘의 상징인지도 모른다. 변화는 아이가 자라듯이 당연한 것이지만, 어느 날 아이가 자라듯이 신비로운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그 신비를 눈치채고 있다면, 우리의 생도 매 순간 허물을 벗고 새로 태어나는 신비다.---「가을의 신화, 생의 신비」중에서

웰빙Well-Being은 그 상태의 경험을 찾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목수이자 인드라가 되어야 한다. 와이빙Why-Being은 필자의 조어이다. 내가 여기서 와이Why를 강조한 것은 목수이자 인드라가 되기 위해서다. 동시에 이 두 가지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인드라의 고민을 거쳐야 한다. 유기농 채소를 먹는 게 웰빙은 아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만족을 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만약 유기농 채소가 우리에게 어떤 만족도 주지 못한다면 그건 웰빙일 수가 없다. 사실 유기농 채소가 더 몸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제임스 콜만 명예교수는 그의 저서 『내추럴리 데인저러스(Naturally Dangerous)』에서 ‘유기농=청정’이라는 상식을 뒤집었다. 자연에서 재배하거나 유기농으로 기른 농산물이 농약을 쳐서 기른 농산물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자연 농법으로 키운 식물일수록 천적을 물리치고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작동시켜 스스로 천연 농약을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과학자들은 천연 식물성 화학물질을 동물에게 다량 투여해 절반 이상이 발암물질인 걸 밝혔다.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천연 제품에도 천연 살충 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은 충격이다. 콜만교수는 미국인이 매일 자연식품을 통해 천연 살충제를 평균 1.5그램씩 섭취한다고 했는데, 이는 하루에 섭취하는 합성농약 잔류물의 1만 배 이상에 상당하는 양이다. 농약 잔류물 때문에 죽었다는사람은 한 명도 보고된 적 없으나 음식을 통한 세균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질병 통제 센터에 매년 수백 명씩 보고된다는 것이다.
---「행복, 웰빙, 만족에의 욕망」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5,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