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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마키아벨리를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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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마키아벨리를 알았더라면

: 결정적 순간의 인문학 교과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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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546g | 153*224*22mm
ISBN13 9791186027073
ISBN10 11860270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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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니콜로 마키아벨리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는 르네상스 말기 이탈리아의 사상가이다. 1469년 5월 3일 피렌체에서 태어났으며 일찍이 인간 속 내면의 폭력을 객관적으로 보고자 했다. 서른 살도 되지 않은 나이에 피렌체 공화정에서 외교 업무 등을 맡았지만 메디치가의 왕정 복귀로 재산을 몰수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군주론』을 1513년 말경에 집필하여 메디치 가문의 세력가인 로렌초에게 바치지만 그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 후 1527년, 메디치 정권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복원되어 마키아벨리는 다시 요직에 등용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지만 공직을 맡을 수 없었다. 실의에 빠진 마키아벨리는 결국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면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유해는 같은 해 6월 22일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성당에 묻혔다.

역자 : 신동운
신동운은 서울대학교 ‘학풍’이라는 동아리에서 《TIME》지 해설 강의를 맡아 전 서울대학교 내에 시사 영어 열풍을 일으켰던 신화적인 인물이다. 최근에는 동양의 고전과 서양의 대표적 사상가들을 결합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쉽게 전달하고자 하며, 동양 고전이 새롭게 읽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어 관련 저서 및 역서로 『신동운 영어강의록』『영어의 연구』『수능영어』『한두 마디로 통하는 여행 영어』『영어 속독 기본 문형 1000제』『영어뇌 만들기』『삼위일체 영어 캠프』『40대가 다시 읽는 청춘 영시』『아이디어 발전소』등이 있다. 인문서로는 『365일 촌철살인의 지혜 - 고사성어』『365일 보편타당한 지혜 - 사서오경』『손자병법』『링컨의 기도』『상상력의 마법 : 다빈치처럼 두뇌 사용하기』『마음을 열어주는 예수 심리학』『아주 특별한 어머니』 등을 짓고 편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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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한 노예인 선인(善人)은 언제나 가난하다. 대담한 인간이 되지 않으면 사람은 노예 상태를 벗어날 수 없고, 강한 욕심으로 인간을 속이지 않으면 빈곤을 면할 수 없다.”

현실에서 종교인, 교육자, 철학자가 말하는 이상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고결한 인격, 경건한 믿음, 깊은 자비, 터무니없이 욕심 부리지 않는 것, 사회에 대한 봉사, 애국심,
성실, 비폭력주의, 정의 실현 등은 아름다운 이상이지만 이런 이상만으로는 당장의 빈곤을 해결할 수 없다.
특히 자신의 삶을 운명에 맡기거나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라는 사고방식에 얽매여 있다면 발전하지 못한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가치관에서 더 나아가 진보하고 불우에 만족하지 않을 것을 마키아벨리는 권한다.
현실에 불평불만을 갖고, 부당함에 반발하고, 불합리한 상황을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 물론 불평불만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불만을 갖게 된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담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물질의 부족, 빈곤, 가난은 불행의 씨앗이다.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회사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사람의 의무이고, 한 가정의 가장된 사람의 책임이며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는 사람의 미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를 크게 가져야 하며 때로는 큰 뜻을 위해서 작은 것을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
--- 「대담해지지 않으면 노예를 벗어날 수 없다」중에서

“극악무도한 인간이 타인을 확실하게 조종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종교로 인해 천국으로 가는 일에 열중하고, 공격을 받으면 복수하기보다 오히려 참고 견디도록 가르쳤기 때문이다“

인내할 때는 있어야 하지만 오롯이 인내의 미덕만을 강조한다면 불합리한 것들마저 참고 견뎌야 하는 상황이 온다. 냉혹한 현실은 그런 사람을 배려해 주지 않는다. 참고 견디는 일이 평화와 안녕의 기본이라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다.
간디가 주장한 무저항비폭력주의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각오와 기백이 서려 있다. 폭력을 견디면서 주저하고 굴복하겠다는 의미가 아닌 ‘때릴 수 있으면 때려 보라. 그러나 꺾이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어떤 경우든 묵묵히 참으면서 단념하고 만사가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은 일종의 노예근성이며 정의를 관철하지 않는다. 병법에서는 적이 혼란스러울 때, 약해질 때의 틈을 노리라고 강조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적들은 기습할 때를 기다리면서 소극적이고 나약한 부분을 노린다. 곧바로 반격을 할 수 있고 복수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공격을 퍼붓지 않는다.
선과 악에 관계없이 공격하고자 하는 상대방이 강하게 저항할 것 같으면 칼을 겨누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반격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늘 창끝은 약한 자를 향해 겨누어지는 법이다
--- 「참고 단념하라는 것은 악덕이다」중에서

"좋은 조언은 누가 하든 군주의 사려에서 생기는 것이지, 좋은 조언자로부터 군주의 사려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좋은 조언자는 상대가 상관이어도 생각하는 바를 솔직하게 말하고, 말하기 곤란한 것도 과감히 직언하는 사람이다. 로마의 정치가인 키케로가 이러한 조언자에 해당한다. 기업에서도 이런 조언자가 있다. 고문이나 상담역이 그 역할을 하지만 단순히 명예직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업을 포함해 단체에서 현명한 조언자의 조언을 듣지 않을 때 그 단체의 존립조차 불투명해지는 일이 많았다. 이때는 조언을 받아들이는 쪽의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조언자는 존재 그 자체로 힘을 가질 수 없으며 주로 집단 내의 피조언자보다 낮은 위치에 있거나 현역을 은퇴한 사람이 많다. 따라서 조언자가 의견을 주장해도 그것을 실현시키는 권한은 집단 내에 없으며, 피조언자가 그것을 실행할 수 있다.
하물며 현재 기업 내에서 조언자는 단순히 형식적 직책에 지나지 않거나 지위가 낮거나 보신을 위해서 적당한 선까지는 진언하지만 그것을 강력하게 주장하지 못한다. 소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정도가 한계이다. 조언자가 그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위대하고 예지가 풍부할 경우에 한한다. 충고나 조언도 어렵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만큼 현명해야 한다. 조언자가 누구든, 그 조언을 선택해서 기업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안을 반영하느냐 안하느냐는 관리자의 능력과 사려에 달려 있다. 아무리 훌륭한 의술이 있다 해도 그것을 살릴 수 있는 집도의가 없으면 명의가 생겨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 「좋은 조언은 사려에서 생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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