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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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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편지

: 화석연료에 중독된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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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31g | 153*224*20mm
ISBN13 9788960510715
ISBN10 89605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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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송기원
미국 코넬대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 미국 밴더빌트 의대 연구원 및 과학 커뮤니케이션 방문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이다. 생명 현상이 유지되는 분자적 기전을 20년 이상 공부해 오면서 인간의 탐욕에 의해 하나의 생명체인 지구와 지구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인간 및 수많은 생명이 위협받는 현실에 대한 책임감을 공유하려한다.
역자 : 송광섭
기술사(항만 및 해안)이자 CMP(건설사업관리전문가).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대학원을 수학했고 한아엔지니어링 부회장, 동아엔지니어링 전무 및 건설기술교육원 교수를 역임했다. 동아엔지니어링 재직시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설계와 시공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인간의 안락 추구의 방편인 건설?기술 현장에서 평생을 보낸 토목공학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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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2107년의 젊은이들을 화나게 하는 방법을 하나 알려 드릴까요? 그들에게 예전엔 사람들이 잔디에다 수백만 갤런의 물을 계속 퍼부었다는 얘기를 해 주면 됩니다. 내가 그들에게 수세식 변기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설명하면 그들은 분노를 참지 못합니다. 어떤 친구들은 내가 이런 이야기를 날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금 물 문제는 심각합니다.
한편 사람들은 수십 년 전부터 필요에 의해 자기 몫의 식량을 스스로 가꾸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는 없었으며 많은 이들이 굶주려야 했습니다. 가장 당혹스러운 건 좋은 종자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다음 농사철까지 씨앗을 저장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따라서 종자 저장량은 빠른 속도로 감소되어 갔습니다. 유전자 조작 식물은 벌들과 다른 유익한 곤충들을 멸종시켜 버리는 등 각종 생태학적 문제들을 일으켰습니다. 유전자 설계 종자 회사에서 특허권을 보존하기 위해 개발한 '자살 종자'는 그중에서도 최악이었습니다. 이제 자연 수분된 식용작물의 씨앗은 우리에게 금보다 더 소중합니다.---p.56

이제 나도 너무 늙어서 사람들에게 좀 더 관용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지내 보려 하고 있을 뿐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지난 세기 동안 일어났던 일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궁금해 하리라 생각합니다. 정치, 전쟁, 혁명 등 아는 대로 말씀 드리겠지만 내가 모르는 것도 많습니다. 지난 60여 년간 그 전에 있었던 인터넷 같은 것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많은 부분에 대해 나는 거의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도 상상할 수 있겠지만 에너지 부족이 미국을 강타하고 경제가 선회 급강하(내가 아직도 이런 말을 쓴다는 것이 재미있군요. 우리들 중에 나처럼 아주 늙은 사람이나 비행기가 선회하여 급강하하거나 나는 것을 본 경험이 있으니까요)하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분노하며 누군가 비난할 사람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정부는 죄인이 되기를 원치 않았고 그래서 집권하고 있던 놈들(미안합니다. 나는 아직도 그들을 별로 동정하지 않습니다)은 정치 지도자들이 늘 해 왔던 대로 했습니다. 바로 외국의 적을 조작해 낸 거죠. 그들은 아무도 모를 섬뜩한 목적을 위해 군함, 폭격기, 미사일 그리고 탱크를 바다 건너로 파견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그들의 '미국식 생활 방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식 생활 방식 그 자체였습니다!
---p.5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이 책이 건설 세대에 속하는 공학도 아버지와 근대의 절정기에 자란 과학자 딸에 의해 번역되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지금은 세대 간의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신없이 달리는 삶을 살면서 많은 것을 이루고 지금은 좀 편히 지내는 은퇴하신 베이비 붐 세대 어른들이 이 책을 읽고 문명의 전환에 앞장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자녀보다 지속가능한 인류의 삶을 위해 농부의 삶을 지향하고 타인을 돌보는 것을 즐거워하는 '가난한 의사'와 '생활 속의 과학자'가 되려는 자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럴 때 아마도 우리는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한혜정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지속가능성은 이 시대의 화두다. 특히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현재와 같은 생산과 소비 행태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많은 경제학자들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저자는 화석연료와 같은 재생 불가능한 자원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체 가능성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인류가 새로운 생존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자원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가치 있는 책이다.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이 책은 우리에게 닥칠 현실을 구체적인 수치와 실감 나는 비유를 들어 보여 준다. 우리는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석유정점이라는 지옥을 지날 것이다. 언제까지 이 끔찍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현실에 눈을 감은 채 버틸 것인가? 우리가 지금 할 일은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한 생존의 토대를 닦는 것이다. 우리는 직접 구명정을 만들거나 구명정을 만드는 젊은이들을 지원해야 한다.
이정모 (과학칼럼니스트)
리처드 하인버그의 글은 항상 교육적인 동시에 영감을 준다. 『미래에서 온 편지』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현실을 극복하는 데 기꺼이 동참하고자 하는 모든 개인과 학생, 과학계 종사자, 비즈니스 리더, 그리고 정책 입안자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앨버트 바틀릿 (콜로라도대 물리학과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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