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그 여자가 우리 엄마야
중고도서

그 여자가 우리 엄마야

로즈 임피 저 / 서민아 | | 2012년 01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2,000
중고판매가
3,000 (75%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sisi0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52g | 145*210*30mm
ISBN13 9788963707822
ISBN10 8963707822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로즈 임피 Rose Impey
1947년 영국 출생. 잉글랜드 레스터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했으나, 아이들과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해 다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교사 재직 시절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데뷔 이후 지금까지 《Colour Crackers》, 《Baddies》, 《Creepies》 등의 시리즈물과 10여 권의 소설을 집필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을 쓰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학교와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작품을 읽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내셔널 북 리그에서 선정한 올해의 어린이 도서 상, 셰필드 도서 상, 브리티시 북 트러스트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역자 : 서민아
대학에서 경영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프로즌 파이어 1, 2》, 《히든 페이스》, 《프랑켄슈타인》,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라라의 눈부신 날들》, 《책 사냥꾼》, 《이브의 사랑 일기》, 《달콤한 잠의 유혹》, 《모자를 먹는 남자》, 《아르테미스 파울》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는 길에 상점에 들러 엄마가 사달라고 부탁한 물건들을 산 다음, 제일 친한 친구 아난드를 데리러 갔다. 사야 할 물건 목록을 빠짐없이 기억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목록을 하나하나 되짚었다. , 칫솔, 그리고 말린 자두! 으악, 어찌나 역겹던지 하마터면 마지막 단어를 입 밖으로 토해낼 뻔했다. 엄마가 또 변비에 걸린 건지 아닌지는 더 이상 알고 싶지도 않다. 열세 살 남자아이들 중에 자기 엄마가 똥을 잘 싸는지 못 싸는지까지 시시콜콜 알고 있는 애가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아니,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산 채로 땅속에 묻히겠다는 엄마를 둔 애는 몇이나 될까? 그것도 기껏 기네스북에 오르겠다는 이유로, 외할아버지가 30여 년 전에 세운 그 한심한 기록을 되찾아보겠다는 이유로!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애는 자신뿐인 것 같다. 온 지구를 탈탈 털어본다고 해도, 자신의 가족처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희한한 가족은 없을 것 같다.
정말 걱정된다. 나도 어른이 되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고 싶어 안달하는 건 아닐까. 혹시 ‘땅속에 묻히고 싶은 강박적 욕구 유전자’ 같은 거라도 있는 건 아닐까. 으으, 하느님, 만일 그런 게 정말 있다면 제발 저만은 그런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게 해주세요.

조던의 외할아버지는 1967년 세계 최초로 ‘구덩이 속에서 오래 버티기’ 신기록을 세우셨다. 꼬박 백 일 동안 땅속에 묻혀 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이십 년 뒤, 한 미국인이 무려 141일 동안 땅속에서 버텨 외할아버지의 기록을 앞질렀다. 그리고 지난 11월에 엄마는 할아버지의 기록을 거뜬히 넘어섰다. 이번 12월, 그러니까 이제 딱 일주일만 지나면, 별일 없는 한 미국인의 기록을 깨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또 한 번 세계 신기록을 수립할 터였다. 엄마는 그들의 기록을 넉넉히 따돌리기 위해 꼬박 150일 동안이나 땅속에서 지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상자 안에 누워 있는 여자’ 방문하기는 마을사람들에게 아주 인기 좋은 이벤트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카페는 일요일 특별요리인 로스트 디너가 불티나게 팔렸고, 식사를 마친 방문객들은 파이프를 통해 엄마를 내려다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마침내 차례가 되면 하나같이 바보 같은 질문들을 퍼부었으며, 그러는 동안 그들의 아이들은 주차장에서 떠들고 난리를 피우거나 용돈을 털어 상자에 누워 있는 엄마의 모습이 새겨진 티셔츠와 연필, 지우개, 열쇠고리 같은 기념품을 사려고 상점 주위를 어슬렁거렸다. 그렇게 북적대던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나면 주차장 여기저기에는 쓰레기들이 수북했다. 쓰레기를 주워달라는 부탁을 뿌리치지 못해 집게를 들고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노라면 조던을 알아보는 학교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조던을 향해 안 됐다는 눈빛을 던졌다.

조던은 몸을 기울여 머리를 파이프 위로 향하게 하고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숨소리를 죽여가며, 엄마의 기척을 들으려 애썼다. 몇 분쯤 지났을까, 파이프 내부에서 숨소리 같기도 하고 코 고는 소리 같기도 한 어떤 소리가 조그맣게 울렸다. 이제 그 소리는 심장박동처럼 규칙적으로 들렸고, 자신의 귀 뒤쪽에서 맥박이 뛰는 리듬과 일치하는 것 같았다. 좀 더 가까이 몸을 기울여 파이프 아래로 팔을 뻗었다. 물론 그래 봤자 소용없다는 걸 알았다. 아무리 팔을 뻗어 봤자 그렇게 멀리 뻗지는 못할 테니까. 하지만 엄마를 만져보고 싶은 열망이 간절했다.
바로 그때 조던은 자기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생각만 해도 가슴에서 울컥 하고 치미는 느낌이, 마치 무슨 덩어리 하나가 위로 올라오는 것 같았다. 속이 메스꺼워 이러나 싶었다. 하지만 이건 토하려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이건 흐느낌이었다. 아니, 흐느낌보다 더한 무엇, 그러니까 가슴속 깊은 곳에서 이제 그만 큰 소리로 울부짖고 싶다고 아우성치는 것 같았다. 흐느끼는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지만, 큰 소리로 울고 싶은 욕구가 걷잡을 수 없이 솟구쳐 도저히 억누를 재간이 없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