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에 정말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솔직히 드물다. 대부분은 호들갑을 떨고, 수동적으로 일하며, 마치 바쁜 듯한 인상만 만들어 낸다. 회의에 참석하고, 장황한 메모를 하고, 쓸데없이 시간을 소비한다. 앞뒤로 움직임은 많지만, 사실은 어느 곳으로도 이동하지 않아 실속 없는 상태를 일컬어 ‘흔들의자 증후군’이라고 한다. (……) 정말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굶주려 먹이를 찾는 짐승과 같다. 이들은 같은 시간 동안 일 해도 집중력을 활용하여 어려운 일을 해내며, 연구하고, 알아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해해 버린다. 일의 실행에 있어 기본적인 상세 사항을 짚어 보고, 모든 기본적 관계를 고려하여 남과는 다른 성과를 낸다.---pp.169~170「흔들의자에서 일하지 마라」
‘회사에 대한 애정도 열정도 없었으나 어쩌다 보니 성공했다’는 성공담은 이제껏 들어본 적이 없다. 만일 당신이 CEO가 되기를 원한다면 회사를 위해 온몸을 던져야 한다. 회사의 업무를 이해하고, 믿어야 하며, 회사의 문화를 습득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그리고 지속적이고 공개적이며 거리낌 없이 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하나의 조직은 CEO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이 모눈종이의 한 칸 한 칸을 채워가며 만든 분명한 실체다. 일단 회사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업무의 흐름과 각 부서의 사람들이 수행하는 역할이 뚜렷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회사의 오장육부를 살피게 되고 허약한 부분과 건강한 부분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말단 사원이 보는 회사와 핵심 간부가 보는 회사는 다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위치에서 감지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나 촉각을 세우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것을 보고 혁신을 모색하려면 일단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라.---p.140「회사를 사랑하라」
직장 생활 속 인간관계에서도 관점의 전환은 필요하다. 당신이 관리자라면 아랫사람을 ‘비용’이 아닌 ‘공헌자’로 생각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사람 그 이상의 사람이며,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는 소중한 태도가 훌륭한 관리자로서의 당신의 모습을 완성시켜줄 것이다. 다음은 부하 직원을 대할 때 저지르기 쉬운 오류들이다.
· 부하 직원은 비용이 아니라 공헌자다.
· 부하 직원은 도구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 부하 직원에게는 명령이 아닌 요청을 해야 한다.
· 부하 직원에게는 덜 받은 것이 아니라 더 받은 것이다.
· 부하 직원을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다.
· 부하 직원을 직원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서 대접한다.
· 부하 직원을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낀다.---pp.145~146「뻔한 생각을 하면 뻔한 사람이 된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 앞에서 다른 사람을 근거 없이 비난한다면, 일단 동조하지 않는 자세를 취하고 그 사람이 더 이상 타인을 헐뜯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유감입니다’라고 하며 침착하고 부드럽게 말하되 강한 거절의 의미를 전달하라. 조직의 전체적인 팀워크를 깨는 비방자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사람의 비방에 동조하다가는 자신도 또 다른 ‘이간질 꾼’으로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p.91「비방자는 어디에나 있다」
어떻게 하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 사실 일은 즐거움보다는 만성피로를 불러 올 때가 더 많을 만큼 혹독하다. 그렇지만 재미있게 하지 않으면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이 또 일이다. (……) 이런 연구의 결과 나는 유머와 즐거움이 업무 환경과 몰입의 상관관계를 조정하는 열쇠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 역시 즐겁지 않았다면 1년간의 연구 작업에 몰두하지 못했을 것이다.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만들고 유머 감각으로 동료들의 정신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관리자는 항상 의욕에 차있으며 행복한 팀을 이끌게 된다. 그런데 회사에는 그런 사람이 너무나 부족했다. 엄숙함이 직원들을 금방 질리게 만든 것이다.
유머 감각을 지닌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바로 기업에 필요한 관리자이며 탁월한 능력을 지닌 관리자이기도하다. 모두가 항상 유머 감각을 잃지 말고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pp.219~221「웃음을 관리하면 실적이 따라온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경영자가 사업에 성공하려면 자신의 업이 무엇인지를 간단명료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업이란 ‘사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기업 활동은 직접적인 이윤을 창출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그 영역이 매우 넓어져 때로 무엇을 위한 활동인지 헷갈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업은 시대와 환경이 변하더라도 유지되는 기업 활동의 고유한 속성이다.
사업을 잘하는 사람은 업의 개념을 확실히 안다. 업의 개념을 알기 위해서는 업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알아야 한다. (……) 또한 업의 개념은 진화한다. 이 때문에 시대에 맞는 업의 개념을 선점하는 일이 필요하다. 시계 산업은 정밀 기계 산업에서 자동화 기계 산업으로, 그리고 패션 산업에서 명품(보석) 산업으로까지 진화해 왔다. 휴대폰 역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산업으로, 그리고 또 다른 업으로 진화 중이다. 나름의 목표와 핵심을 꿰뚫어 자신의 업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 일한다면, 남들보다 앞서 미래를 여는 비전을 손에 넣는 행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동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어느 순간 격변한 시장 상황에 당항하게 되면 이미 때는 늦다. 미래에 질질 끌려가지 말고, 미래보다 먼저 미래가 되도록 하자.
---pp.174~176「미래보다 먼저 미래가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