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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되기의 민낯
중고도서

엄마 되기의 민낯

: 독박육아 구원 프로젝트

신나리 | 연필 | 2018년 11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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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373g | 128*188*18mm
ISBN13 9791162762912
ISBN10 116276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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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 곱창을 다시 볶고 맥주를 가득 따른다. 싸한 기운이 온몸을 타고 흐른다. 이 맛이지. 후회와 결심을 반복하면서도 마시는 이유. 나약함에 대한 변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지쳐 쓰러져 자기는 좀 불쌍하니까. 이도 못 닦고, 못 씻고, 머리끈도 못 푼 채 자서만은 아니다. 나에게 하루를 정리할 시간을 주고 싶다. 오늘은 어떠했는지 반성하고 내일 할 일 계획하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어질러진 주방과 거실을 정돈하는 ‘퇴근’만이 아니라, 감정적인 마감을 하고 싶다. 생산성으로 환산되지 않는 비생산성의 사치를 누리고 싶다. 수면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쉼’을 가지고 싶다. 한숨 돌리는 여유를 하루의 끝에 끼워 넣고 싶다. 구구절절 구차하다. 하지만 이것만은 변명이 아니다.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말을 나에게 해 주고 싶다는 것.“수고했어, 오늘도.”
--- 「제1장. 육아의 기쁨」 중에서

자식을 키워 내려면 부모 양쪽 모두 뼈를 깎아 내는 변화가 필요하지만 보통은 엄마에게만 부과된다. 더군다나 아내들은 남편을 지원한다.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에서 우에노 지즈코는 이점을 통렬하게 지적한다. “현대의 여성들은 회사 돌아가는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남편을 ‘이해하고 동정하는 입장’을 취하게 됩니다. 남편이 루저가 되는 것을 허락할 수 없어, 결국 남편을 지원하는 쪽으로 돌아섭니다.”
남편의 야근을 이해 못 해 바가지 긁는 한심한 여자가 되지 않으려고 혼자 버티지만, 오히려 악순환을 초래한다. 그리고 종국엔 포기한다. 월급 잘 갖다 주고 사고만 안 치면 된다고.
--- 「제2장. 가깝고 먼 가족」 중에서

엄마니까, 주부니까, 라며 당연하게 만들어진 원칙은 언제나 목에 걸린 가시 같아 아무리 밥을 꾸역꾸
역 삼켜도 내려가지 않았다. 억지로 삼키려 하면 사레에 들렸다. 그저 받아들이고 의문 없이 불만 없이 수긍하면 되는 그 쉬운 일을, 질문을 포기하면 되는 그 편한 일을. 그게 뭐라고 아직 못한다. 아니 못하겠다. 흉내 내고 요령 피우고 쉽게 하려 줄여도 보았으니 즐길 만도 하건만 여전히 부대낀다. 내일 또 눈 뜨면 이부자리 정리하고 밥 차리고 청소기 돌리고 빨래 널겠지만 안 할 수 있다면 안 하고 싶은 일. 그렇지만 내 일인지 네 일인지 따지고 묻기도 전에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되어 버린 일. 아직도 수시로 버겁고 수시로 놓고 싶다.
--- 「제3장. 스타일 없는 라이프」 중에서

‘네가 선택했잖아. 네가 원해서 낳았잖아. 너는 엄마잖아.’
벼락처럼 내리꽂는 의무와 책임 앞에서 낯선 물음은 수시로 고개를 들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와 버렸지만 가끔은 기어이 뒤돌아본다.
엄마가 되어야 했던 이유, 되어버린 이유는 복잡하고 다층적이다.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어도, 엄마가 된 자신을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어도 어떤 여성들은 엄마가 되고야 만다. 강제적인 임신이 아니라 분명한 ‘선택’에 따른 거라 해도 그 선택의 이유를 잘 알지 못한다. 순전히 자유로운 개인의 선택과 결과라고 말할 수 없는 숱한 망설임, 인정, 처벌, 규제, 강요, 환상이 작용한다. 우물대고 꾸물거렸던 고민만큼이나 불확실하지만, 대놓고 말할 수 없는 선명한 이유들 말이다.
‘애 낳는 게 힘든지 모르고 낳았어? 힘들어할 거면 왜 애를 낳았어?’ 이렇게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또렷하게 대답할 수 없다. 그리고 역으로 묻고 싶다. 모든 걸 나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냐고. 우
리가 마주해야 할 진실이다.
--- 「제4장. 엄마지만 엄마가 아닌 채로」 중에서

이 시대 엄마가 된 여성에겐 육아와 자기 계발이라는 두 가지 의무가 주어졌다. 자기 인생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가는 깨어 있는 개인이 돼야 하는 동시에 아이의 인생을 훌륭하게 만들어주는 엄마여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까?
모성애 이데올로기는 여성에게 자신을 지우라 강요하고,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는 자기를 끊임없이 갱신하고 계발하라고 한다. 그리고 변화한 시대의 육아서들은 두 가지가 합치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단, 네가 죽도록 노력한다면. 이건 희망일까, 기만일까. 생각하고 의심하는 근대의 개인인 나는 그 안에서 갈등하고 분열한다. 육아조차 자기계발에 종속되는 시대에 우린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답이 없는 미궁 속에서 오늘도 헤맨다.
--- 「제5장. 내가 지금 서 있는 곳」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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