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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연인의 노래

슬픈 연인의 노래

콘스탄스 오베니언 저 / 김지혜 역 | 영언문화사(리틀영언) | 1999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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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0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661892
ISBN10 897466189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콘스탄스 오베니언 (Constance O'Banyon)
94년부터 96년까지 <로맨틱 타임스>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연속 3회 수상, <월든북스>에서 최고의 로맨스 작가로 선정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800만 명 이상의 고정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산뜻하고 세련된 필체, 독특하고 매력적인 인물과 배경,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인력 있는 이야기 전개와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 등이 읽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칭송받는 그녀는 역사의 한 장면에서, 혹은 상상의 세계에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끌어내 마법의 손길로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녀의 작품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영국,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독일, 중국,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 번역 출간되어 사랑받고 있으며, 지금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서 남편과 함께 생활하며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계속 작품을 쓰고 있다.
역자 : 김지혜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재학중이다.
현재 천리안에 창작 로맨스를 연재중이며,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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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나 나는 당신에게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요. 왜 우리에게 화풀이를 하려는 거죠?''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
''물론 당신 할머니나 당신이 내 원수는 아니오. 어쨌든 게임은 곧 끝을 보게 될거요.''
그녀는 몹시 겁이 났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남자와 단 둘이 만나는 상황은 피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뭘 바라는 거예요?''
''아주 단순한 거요. 내 아내가 되어주면 되니까.''
그녀는 그가 실성했나 싶어 한참 동안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마침내 입을 열였지만, 말이 목구멍에 걸려 나오지 않았다.


''내 갑작스런 청혼에 놀란 모양이군.''
갑자기 그의 눈동자에 즐거운 기색이 떠돌았다.
''내 기분도 좀 생각해 주시오, 아가씨. 난 어제 당신을 처음 만났을 뿐이오. 하지만 오늘은 당신이 아니면 결혼하지 못할 것 같군.''
''이런 짐승! 내가 약혼한 상태라는 것을 알면서…. 설사 내게 약혼자가 없다고 해도, 당신을 남편으로 맞아들이지는 않아요.''
''이런, 내 여린 마음에 상처는 주지 마시오.''


뜬금없는 그의 청혼에 겁먹은 것처럼 보여선 안 된다는 생각에, 그녀는 허리를 꼿꼿이 폈다.
''나에게는 단 한나의 목적이 있을 뿐이에요. 바로 당신에게서 벗어나야 한다는 거죠.''
'당신은 평생 나한테서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르오.''
''뭐라고요?''
''다시 말해주어야 하오?''
''하지만 난 당신을 몰라요. 서로 좋아하지도 않잖아요.''
그가 살며시 미소지었다.
''아가씨한테는 그게 문제가 되는 모양이지?''
---p. 9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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