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눈부신 6월의 어느 날이었다. 애슐리는 뉴욕시의 매디슨가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의 환한 미소를 보고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이 고개를 돌렸다. 애슐리는 앞으로 펼쳐질 멋진 인생에 대해서 생각했다. 비극적인 결말이 찾아올 수도 있었는데 지금 그녀는 원했던 대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애슐리는 펜실베니아역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곳은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철도역이었다. 숨막히는 수많은 대합실과 통로의 미로역 안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저 사람들은 모두 각자 남에서 들려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겠지.' 하고 애슐리는 생각했다. '저마다 다른 고장으로 가서 자기 삶을 살아가겠지.나도 저들처럼 내 인생을 살 거야.'
애슐리는 자동판매기에서 차표를 한 장 구입했다. 그녀가 탈 열차가 때마침 역 구내로 들어오고 있었다.
'아주 좋은 징조야!' 하고 애슐리는 생각했다.
애슐리는 열차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기차는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출발하여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드디어 나는 내 길을 걷기 사작한 거야.'
기차가 햄프톤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을 때 애슐리는 부드럽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뽕나무 숲속을 원숭이가 이리저리
족제비를 쫓아다니고 있네.
원숭이는 무척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아이구! 족제비가 도망치고 있네....'
--- p.254-255
'저 사람들은 모두 각자 남에서 들려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겠지.' 하고 애슐리는 생각했다. '저마다 다른 고장으로 가서 자기 삶을 살아가겠지.나도 저들처럼 내 인생을 살 거야.'
애슐리는 자동판매기에서 차표를 한 장 구입했다. 그녀가 탈 열차가 때마침 역 구내로 들어오고 있었다.
'아주 좋은 징조야!' 하고 애슐리는 생각했다.
애슐리는 열차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기차는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출발하여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드디어 나는 내 길을 걷기 사작한 거야.'
--- p.254
윌리엄스 판사 사무실의 스크린이 하얗게 변했다. 데이비드 변호사는 벽쪽으로 걸어가서 불을 켰다. 그러자 브레넌 검사가 말했다.
'아주 좋았습니다! 멋진 연기였어요! 아카데미 최우수 연기상감이군요...'
윌리엄스 판사가 검사를 돌아다 보았다.
'가만히 좀 있지 못하겠어요!'
브레넌 검사는 충격을 받아 어안이 벙벙해진 채 판사를 바라보았다. 한순간 침묵이 흘렀다. 윌리엄스 판사가 데이비드 변호사에게 몸을 돌렸다.
'변호인?'
'네?'
잠시 말이 끊어졌다.
'당신에게 사과를 해야겠군요.'
--- pp.135-136
그녀는 펠 스트리트에 있는 그의 아파트로 갔다. 둘이 쓰기엔 작아보이는 아파트였지만 리처드의 그림이 사방 벽에 걸려 있어 무척 아름답게 보였다.
"그림들이 방에 생동감을 주고 있군요, 리처드."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알레트."하고 리처드는 그녀를 양팔로 끌어안았다. "당신을 사랑해. 당신은 너무 아름다워."
"너는 아름다워." 하고 그녀의 아버지가 말했다. 갑자기 그녀의 몸이 얼어붙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끔찍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벌거벗은 채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그가 그녀 속으로 들어올 때의 아픔을 느끼면서 - 그녀를 짓찢어 놓는 것 같은 아픔을 느끼면서.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안 돼! 그만둬요, 아버지! 그만둬요!"
그때 광적인 분노가 그녀를 사로잡았다. 그녀는 칼을 어떻게 쥐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으나, 그에게 악을 쓰면서 온몸을 칼로 계속 찔러대고 있었다.
"내가 그만두라고 했잖아! 그만두라고!"
애슐리는 의자에 앉아 몸을 비틀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이제는 괜찮아요, 애슐리 양." 하고 켈러 박사가 달랬다. "진정해요. 이제 다섯을 세면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애슐리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어떻게 되었나요? 잘 되었나요?"
"토니가 리처드 멜튼에 대해서 얘기해 주더군요. 당신은 그와 잠자리를 같이 했는데 어느 순간 아버지로 착각하고.."
애슐리는 양손으로 귀를 가렸다.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요!"
켈러 박사는 오토 루이슨 병원장을 만나러 갔다.
"일이 조금씩 풀려나가고 있습니다. 애슐리 양이 정신적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되긴 합니다만, 지금 상태로라면 완치되는건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아직 두 건의 살인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한 다음에는?"
"애슐리와 토니와 알레트를 하나로 결합시킬 생각입니다."
--- p.218-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