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서이자 작가. 주로 범죄 관련 논픽션을 집필했고,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의 해설로 유명해졌다. 1902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워싱턴 DC 공동도서관에서 사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의회도서관, 뉴욕 도서관 등에서 사서로 계속 일하면서 《네이선》, 《다이얼》, 《위클리 리뷰》 등의 언론에 글을 기고하는 한편 많은 저서를 집필했다. 범죄 관련 글로 명성을 얻었고 특히 당대 큰 파장을 낳았던 리지 보든 사건을 포함한 저서 『살인의 연구』가 유명하다.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1935), 「런던의 늑대인간」(1935)의 비공식적인 작가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밖에 주요 저서로 『살인의 걸작』, 『리지 보든 재판』, 『기묘한 책들』 등이 있다.
지은이: 에드윈 보차드(Edwin Borchard, 1884-1951)
국제법학자로서 예일대 법학과 석좌교수를 지냈다. 뉴욕에서 부유한 유태계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뉴욕 시립대(College of the City of New York)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이어 뉴욕 로스쿨을 거쳐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찍이 국제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뉴욕 내셔널 시티은행의 변호사로 일하는 동안 1917년 예일대로터 국제법 교수 제의를 받고 수락했다. 이후 평생을 예일대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학문을 연구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1920년대에서 1930년대에 미국 법원에서 선언적 판결을 채택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고, 억울하게 유죄 선고를 받은 무고한 사람들에 관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저서로는 『유죄 선고를 받은 무고한 사람들: 사법제도의 오심 사례 65건』, 『선언적 판결』, 『미국의 외교 정책』 등이 있다.
엮고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