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김현권은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파리7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2002년에는 파리13대학 전산언어학연구소에서 연구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불어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벵베니스트의 ≪일반언어학의 제 문제≫(1988), ≪인도유럽사회의 문화제도 어휘연구 1, 2≫(1999), 메이예의 ≪역사언어학과 일반언어학≫(1997), 바르트부르크의 ≪언어학의 문제와 방법≫(1993), ≪프랑스어 발달사≫(2000),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노트≫(2007), 편역서로는 ≪소쉬르의 현대적 이해를 위하여≫(1998), ≪페르디낭 드 소쉬르 비판과 수용: 언어학사적 관점≫(2002)이 있고, 논문으로는 <소쉬르와 역사언어학의 전통>(1998), <Saussure의 ‘인도유럽어 원시 모음체계 논고’와 ‘일반언어학 강의’의 방법론적 비교>(2008), <어휘의미지식 표상의 방법: 한국어 ‘사다/팔다’의 프레임 의미론적 접근>(2003), <동사의 다의와 전자사전에서의 표상>(2004) 등이 있다.
사람이 인간언어(langage)를 자기 것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이 인간언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언어사실들 전체를 자기 것으로 이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 언어(langue)가 조작할 수 있는 모든 지적인 획득물을 자기 것으로 이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근본적인 어떤 것이지요. 그건 바로 언어의 역동적 과정인데, 새로운 개념들을 창작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어떤 면에서 언어 자체에 기반을 두고 언어를 재창조하게 만드는 과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