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세요. 당신의 사랑을 정의 내리세요. 지금 만나는 여인에 대한 복잡하고 모순된 감정을 받아들이고 분명히 표현하세요. ‘이런 제길,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당신을 사랑하게 됐나 봐’ 같은 감정을 그녀에게 설명하세요. … 전략 같은 건 세우지 말고 마음을 숨기지도 마세요. 그런 건 멍청이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용감해지세요. 진실해지세요.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어요. 저녁을 알리는 마음속의 종을 있는 힘껏 쳐 보세요.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25쪽,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고통은 그저 그 자리에 있습니다. 당신이 살아남아야 해요. 견뎌 내야 해요. 그 고통을 기어코 겪어 내고 사랑하고 이겨 내서 당신의 꿈꾼 최상의, 가장 행복한 꿈속으로 뛰어가야 해요. 반드시 치유되리라는 열망으로 세운 다리를 건너 꿈의 세계로 건너가야 해요. 진정한 치유는, 진창에 무릎 꿇고 앉아 실제로 맞닥뜨리는 치유는 절대적으로 당신 손에 달려 있습니다. -39쪽, 진짜 치유
지금 안 떠나면 당신은 대체 왜 그때 신시내티로, 오스틴으로, 노스다코타로, 몽골로, 아니면 음악에 취해 튕겨 대는 손가락이 이끄는 대로 떠돌지 않았을까,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거예요. 물론 돌아다니면서 쓸데없는 짓도 하게 되고, 혼란스러운 나날도 있을 테고, 흥분에 취하는 날도 바람 빠진 타이어처럼 축 늘어지는 날도 있겠죠. 그래도 그건 영혼이 박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일이에요. -96쪽, 가세요! 떠나세요!
떠나, 이 사람을 사랑해도.
떠나, 이 사람이 친절하고 믿음직하고 소중한 사람이라 해도.
떠나, 이 사람이 너에게, 네가 이 사람에게 가장 좋은 친구라 해도.
떠나, 이 사람 없는 인생을 상상할 수 없어도.
떠나, 이 사람이 널 사랑하고 네가 떠나면 엄청난 충격에 빠질 거라 해도.
떠나, 친구들이 너의 결정에 실망하거나 놀라거나 화를 낸다 해도.
떠나, 이 사람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어도.
떠나, 혼자 있는 게 두려워도.
떠나, 이 사람처럼 널 사랑해 줄 사람은 없다고 확신해도.
떠나, 갈 데가 없어도.
떠나, 이 사람 곁을 지킬 수 없는 이유가 뭔지 정확히 몰라도.
떠나, 네가 원하고 있잖아. -181쪽, 떠나, 네가 원하고 있잖아
용서란, 용서받은 사람이 당신을 다시 한 번 무참히 짓밟고 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란 당신이 입은 상처와 피해를 뚜렷이 인식하고 그로 인한 분노나 고통이 삶을 지배하지 않도록, 그 감정이 상대와의 관계를 정의 내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다는 뜻이에요. -200쪽, 아버지에게 ‘노’라고 말하세요
아는 그대로 행동하세요. 물론 힘들 거예요. 앞으로 하게 될 그 어떤 일보다 힘들고 어려울 거예요. 그 와중에 주저앉아 엉엉 울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다 괜찮아질 겁니다. 제가 약속할게요. 당신의 눈물은 슬픔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그건 안도의 눈물이기도 하답니다. 그 덕분에 더 좋아질 거예요. 당신은 더 강하면서 부드러워지고, 더 깨끗하면서 더러워질 거예요. 자유로워질 거예요. 눈부시게 멋진 다른 인생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283쪽, 가족 사이의 경계선
제 아들이 여섯 살 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우리는 자기가 얼마나 살지 몰라. 사람은 아무 나이에나 죽을 수 있어.” 아이는 괴로움이나 후회, 두려움이나 갈망 없이 말했어요. 그 말을 듣고 제 어머니의 삶은 45년으로 끝나고 그다음은 없는 것이었다고 간단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46세, 63세, 89세까지 살 수도 있었다는 것은 그저 저만의 바람이었던 거예요. 그런 일은 없어요. 결코 일어나지 않았어요.
아들의 수명은 22세였다, 생각하고 숨을 들이쉬어 보세요. 아들의 수명은 22세였다, 생각하고 숨을 내쉬어 보세요. 아들의 삶에 23세는 없었던 거예요. 있는 힘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세요. -290∼291쪽,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당시 우리는 연애 초기의 달콤하고 순수한 사랑에 흠뻑 빠져 있던 나머지 서로를 어느 때보다 다정하게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남편에게 엽서를 보낸 그 여인이 우리를 밀어 넘어뜨리고 나서야, 그제야 준비를 마칠 수 있었어요. 완벽한 커플이 될 준비가 아니라, 결투가 필요할 때 결투하는 법을 아는 커플이 될 준비였죠. 달콤한 사랑도 가끔은 더럽힐 필요가 있어요. 당신 커플이 완벽한 사랑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지금까지 상상했던 사랑이 아니라 한 번도 꿈꿔 보지 못한 사랑을 준비하길 바랍니다. -305쪽, 완벽한 커플
네가 어리석게도 헤로인에 흠뻑 빠져 있을 때, 어느 뜨거운 날 오후 버스를 타고 가던 너는 끈으로 묶은 보라색 풍선 두 개를 들고 버스에 오르는 여자아이를 바라보면서 네 자신이 쓸모없는 쓰레기라고 느끼게 될 거야. 그 아이가 네게 풍선 하나를 건네겠지만, 넌 자신이 그런 작고 어여쁜 것을 받을 자격이 더 이상 없다는 생각에 그 풍선을 받지 않을 거야. 그런데 네가 틀렸어. 넌 자격이 있어. -366쪽, 20대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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