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마리 벨록 론디스(Marie Belloc Lowndes, 1868-1947) 영국의 소설가. 프랑스 출신의 법정변호사인 루이스 벨록과 영국의 저명한 페미니스트인 베시 레이너 파크스(Bessie Rayner Parkes) 사이에서 태어났다. 런던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는데, 반면 프랑스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귀화한 남동생 힐레어 벨록(Joseph Hilaire Pierre Belloc) 또한 유명한 철학자이자 작가였다. 다작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면서 심리학적인 관점과 이슈가 되는 사건들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호평을 얻었다. 1888년 영국의 잭 더 리퍼를 주제로 한 『하숙인』, 스코틀랜드 희대의 살인사건에 연류된 매들린 스미스(Madeleine Smith)의 얘기를 토대로 한 『레티 린턴Letty Lynton』 등이 대표작으로 여러 차례 영화화 되었다. 특히 1911년에 단편으로 발표했다가 나중에 장편화해 출간한 「하숙인」은 히치콕 감독의 영화 원작으로 널리 알려진 이래 여러 차례 리메이크 되어왔다. 이 밖에 『아이비 이야기The Story of Ivy』도 호평을 얻으며 영화화 되었다.
엮고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