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이가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몇 가지 조언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다. 얼마후 아버지로부터 이러한 답장이 날아왔다.
네가 곧 결혼을 한다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구나. 너눈 이제 곧 결혼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복이요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식탁 너머로 네 어머니를 바라볼 때마다 나는 우리 부부가 함께 살아온 지난 날들이 너무도 아름답고 충실했으며 행복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단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혼을 하도록 해라. 우리는 기꺼이 너희들을 축볼해 줄 것이다. 네가 결혼하는 날은 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될 것이다.
추신 - 네 어머니가 방금 방을 나갔다. 이 바보같은 녀석아! 절대로 결혼하지 마!
--- p.52
자비란 무엇인가?
꽃은 저절로 피어서 향기를 뿜는다.
촛불은 저절로 빛을 밝혀 나누어 주고
구름은 저절로 물을 가즉 품었다가 지상에 뿌린다.
그밖에 뭘 하겠는가?
--- p.67
이 사람은 찰나에 살며 모든 것을 잊었다. 그것은 찰나이므로 거기에 죽음은 없다. 사자가 없고 시간이 없으며 아무 것도 없다. 오직 그의 혀에 비밀스런 꿀맛만이 있다. 지금 이순간의 과거로부터 한 마리 사자가 쫓아오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의 미래에서 두 마리 사자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두 마리 생쥐가 뿌리를 갉아먹고 있다. 그러나 그대가 만약 지금 이 순간에 살 수 있다면 그 맛은 지극히 달콤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는 길이다. 이것만이 사는 길이다. 이 삶은 참으로 아름답다.
--- p. 165
위대한 힌두교 학자가 있었다. 그는 매일 아침마다 너댓 시간 동안 꼬박 찬송을 하곤 하였다. 그는 새벽 3시부터 찬송과 기도를 하였다. 그는 수십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그렇게 해왔다. 그는 위대한 학자였다. 어느 날 크리슈나 신이 마침내 그를 동정하여 그에게 다가갔다. 크리슈나는 그 위대한 학자의 뒤에 가 서서 그의 어깨에 가만히 손을 얹었다. 그는 기도를 하고 있었다. 기도를 하던 그가 고개를 번쩍 들며 말했다.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요? 내가 기도하고 있는 게 보이질 않소? 지금 꼭 나를 방해해야겠소?'
크리슈나는 아무 말 없이 손을 거두어 그곳을 떠났다.
--- p.135
우리에게는 완벽한 사람이 필요치 않다.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사람이 필요하다. 꽃을 피우고 흐르며, 살아 숨쉬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때로 슬픔에 젖고, 화도 내며,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 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