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로버트 E. 하워드(Robert Ervin Howrd) 미국 펄프 잡지의 전성기를 통하여 장르 문학의 한 획을 그은 작가다. ‘검과 마법’ 판타지 장르의 창시자로서 판타지ㆍ호러ㆍ웨스턴ㆍ탐정소설ㆍ복싱(스포츠)ㆍ역사 모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특히 지금까지 문학ㆍ영화ㆍ캐릭터 산업ㆍ만화ㆍ게임 등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코난은 셜록 홈즈ㆍ제임스 본드ㆍ드라큘라에 버금가는 유명 캐릭터이자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판타지 장르에서 톨킨과 비견되는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장르 문학에서 러브크래프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거장으로 성장했으나 왕성한 집필 활동 중 1936년, 서른 살의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작가의 인지도에 비해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호응이 낮은 감이 있지만 언제든 몰아칠 잠재력은 큰 작가다. 국내에는 『야만인 코난』, 『솔로몬 케인』 등이 출간 되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