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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서문
1부 의미를 찾아 나서다 1 유명 인사들에게 보내는 편지 2 화두와 종교 3 화두와 과학 4 화두와 역사 5 화두와 유토피아 6 지적 자살 2부 현대인의 불만에 관한 상념들 7 문인들의 응답 ― 시오도어 드라이저, 헨리 멩켄, 싱클레어 루이스, 존 어스킨, 찰스 비어드, 존 카우퍼 포위스, 에드윈 로빈슨, 앙드레 모루아 8 연예인, 예술가, 과학자, 교육자와 지도자 들의 견해 ― 윌 로저스, 찰스 메이요, 오시프 가브릴로비치, 빌햘무르 스테판손, 해블록 엘리스, 칼 래믈리, 어니스트 홉킨스, 아돌프 옥스, 자와할랄 네루, 찬드라세카라 라만 9 종교인들의 대답 ― 모한다스 간디, 존 헤인즈 홈스, 에르네스트 딤닛 10 세 여성의 해석 ― 메리 울리, 지나 롬브로소, 헬렌 윌스 11 감옥에서의 단상 ― 오언 C. 미들턴: 뉴욕 싱싱교도소 종신형 죄수 79206번 12 회의론자들의 발언 ― 버트런드 러셀, 헤르만 카이절링, 버나드 쇼 3부 나의 답장 13 삶의 의미에 관하여 옮긴이의 말 |
저윌 듀런트
Will Durant
역신소희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 나는 당장 자살할 생각입니다” 이 책은 어느 가을 날 한 낯선 남자가 던진 질문과 선언에서 시작되었다. 1930년, 베스트셀러 『철학 이야기』 와 『문명 이야기』의 저자로서 명실공히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역사학자로 명성을 얻은 윌 듀런트의 집에 한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자살할 생각이라고 했다. 듀런트가 자신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없다면 말이다. 당황한 듀런트는 어떻게 해서든 그의 마음을 돌려 보려 온갖 이야기를 쏟아냈지만 결국 남자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같은 해에 자살하겠다는 사람들의 편지를 몇 통 더 받았다. 듀런트는 이 장황한 질문의 답을 혼자 고민할 것이 아니라 당대 지성인들과 함께 고민해 보겠다며 편지를 한 통 써서 자신이 높이 평가하는 셀럽 100명에게 보냈고 많은 이들에게 답장을 받았다. 버트런드 러셀, 헨리 루이 멩켄, 마하트마 간디, 자와할랄 네루, 조지 버나드 쇼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이 저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했으며, 각각의 답장 속에는 유쾌하고 긍정적이며 소박하면서도 또렷한 삶에 관한 통찰이 담겨 있었다.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지성의 숨겨진 걸작 이 진귀한 편지들을 한데 엮고 자신의 성찰까지 보태 펴낸 이 책은 애석하게도 듀런트의 다른 저작들과 달리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다른 책들은 모두 세계적인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에서 출간되었지만 이 책만큼은 알려지지 않은 작은 출판사에서 제작되어 소수의 독자에게만 읽혔고 남아 있는 초판본도 몇 권 되지 않는다. 40년이 지나 듀런트가 아흔이 넘었을 무렵에야 그의 오랜 편집자이자 훗날 윌듀런트재단의 설립자가 된 존 리틀이 발견해 다시 한 번 펴냈는데, 개정판 서문에서 리틀은 “이 책이야말로 듀런트의 저작 중에서 여러모로 가장 중요한 작품이며, 여러 비관적인 현대 사상의 대안으로 대중에게 제공되어야 할 책”이라고 격찬했다. 삶의 의미라는 거대한 화두와 굳건히 씨름한 지성인 윌 듀런트의 태도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값진 인생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제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독자라면 듀런트의 진지하지만 유머가 담긴 생각의 흐름을 믿고 한번 따라가 보기를 자신 있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