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4월 20일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나 1943년 37세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작품은 20여편의 소설, 7편의 시, 20여편의 수필이 있다. 대한민국 문화관광부는 강경애를 2005년 ‘3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1931년 가난한 농촌 출신 대학생의 투쟁과 좌절을 그린 단편 소설 『파금(破琴)』으로 문단에 데뷔했고, 장편 소설 『어머니와 딸』을 발표함으로써 작가로 인정을 받았다. 1934년 동아일보에 연재한 장편 『인간문제』를 내며 명성을 얻었다.
강경애의 작품을 통해서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의 젊은이들의 고뇌와 여성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작품 속 필명은 ‘강가마’이며, 시대를 떠나서 현대인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인간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강경애 작품들을 읽으며 혼란스러운 시대일수록 인문학을 접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 갈 정도다. 강경애 작품 속에는 자칫하면 혼자 끓이며 아플 수 있는 속을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하고 풀어주는 무엇인가가 있다. 혼란의 시기를 살았던 강경애 작가는 페미니스트, 노동운동가, 언론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깨어 있는 작가의 생각을 읽으며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지쳐 있는 정신을 위해서 인문학적 에너지를 충전해 본다.
-작가 강경애의 연도별 작품-
1931년 단편소설 『파금(破琴)』, 장편소설 『어머니와 딸』 1932년 단편소설 『원고료 이백원(原稿料 二百圓)』 1933년 단편소설 『월사금(月謝金)』, 단편소설 『채전(菜田)』, 단편소설 『축구전(蹴球戰)』 1934년 단편소설 『부자』, 장편소설 『소금』, 장편소설 『인간문제』, 단편소설 『유무(有無)』 1936년 단편소설 『지하촌(地下寸)』, 단편소설 『산남(山男)』 1937년 단편소설 『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