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CEO'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창조적 비즈니스맨을 위한 인문?예술 교양 프로젝트, '읽는 CEO'
변화! 비즈니스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큰 위기는 없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는 것, 1년 후와 3년 후가 다르다는 것은 기업이든 개인이든 누구에게나 무섭도록 현실적인 '공포'다. 그래서 변화는 경영을 하는 이들에게 항상 새로운 능력을 요구한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정보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읽어내고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해석력, 즉 통찰력을 요구한다.
뿐만 아니다. (기업)이미지, (제품)디자인, 감성(경영) 등과 같은 말에서 보듯이 현 시대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을 더욱 새롭게 변형시키는, 상상하고 창조하며 공감을 끌어내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기업경영에 경영학과 경제학, 개인경영에 성공학 정도만 알면 되는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는 것이다. 군더더기 없는 업무처리를 위한 논리적 사고력을 넘어, 근본적이고 본질적이면서 자유로운 생각의 틀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일까. 앞서나가는 CEO들은 인문과 예술의 영역으로 배움의 발길을 옮기고 있다. 이는 세계적 추세일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사?철로 대표되는 인문, 음악과 그림으로 대표되는 예술 영역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수천 년간 인간과 세상의 본질에 대해 사유해온 결과물로서 인문과 예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속도를 이기는 통찰력,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력. 그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현실 앞에서, 이제 시대는 우리에게 '인문학적 상상력'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21세기북스는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詩)의 자기창조적 지혜를 담은 『시 읽는 CEO』을 필두로 '읽는 CEO' 시리즈를 기획?출간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비즈니스맨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인문?예술적 교양을 업무나 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대가들의 창조 기술을 담은 한 점의 그림, 동양적 상상력의 진수인 옛시 한 수, 통찰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 한 장, 천?지?인의 지혜가 압축된 와인 한 잔, 흐름을 읽고 판세를 장악하는 바둑 한 수 등을 통해 자기경영에 필요한 새로운 통찰을 전달하고자 한다.
'읽는 CEO' 시리즈는 지식만을 위한 교양서도, 성공 기술만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시대 흐름을 새롭게 보게 하는 생각의 틀로서, 낯설지만 신선한 인문?예술적 프레임을 제공한다.
'읽는 CEO' 시리즈는 앞으로도 클래식, 디자인, 철학, 신화, 도시 등 비즈니스맨이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야 할 인문?예술적 소재들을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독자 여러분의 인문학적 상상력을 깨우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 내 것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