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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들 먼로의 친절한 과학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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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들 먼로의 친절한 과학 그림책
중고도서

랜들 먼로의 친절한 과학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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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1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8쪽 | 817g | 238*338*18mm
ISBN13 9788952785220
ISBN10 895278522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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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교에서 우주 보트에 대해 배웠어요. 그리고 지구의 모양을 설명할 때 어려운 단어를 많이 사용하라고 배웠습니다. 가끔은 어려운 단어가 쉬운 단어로는 나타낼 수 없는 것을 설명하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쉬운 단어를 사용하면 사람들이 내가 어려운 단어를 몰라서 쉬운 단어를 쓴다고 생각할까 봐 어려운 단어를 쓴 적이 더 많아요. […] 어떤 사람들은 아예 어려운 단어를 배울 필요조차 없다고 합니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무엇을 하는가이지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가는 아니기 때문이라는 거죠. 물론 저는 그 말이 완전히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쓰는 말을 알아야 하죠. 또한 그것이 뭐라고 불리는지 알아야 질문도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세상에는 무언가가 뭐라고 불리는지 설명하는 책은 이미 널려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사물이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려고 합니다.
--- p.7

이 쇠붙이들은 늘 열을 냅니다. 심지어 가만히 있어도 열을 내지요. 이 열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불처럼 뜨거운 열이고, 다른 하나는 아주 특별한 종류의 이상한 열입니다. 이상한 열은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빛입니다. (대체로 그렇긴 하지만, 이 열이 아주 많이 모여서 순식간에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정도가 되면 파랗게 보입니다.) 이상한 열은 뜨거운 열에 데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이 열 가까이에 오래 있으면 사람의 몸이 이상하게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상한 열을 내는 쇠붙이를 처음으로 공부한 사람 중 몇몇은 그렇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거운 쇠붙이를 이루고 있는 아주 작은 조각이 깨질 때 이상한 열이 생깁니다. 이때 나오는 열은 보통의 불에서 나오는 열보다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종류의 쇠붙이들은 아주 천천히 깨집니다. 그래서 지구의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쇠붙이도 이제 겨우 절반 정도 깨졌을 뿐입니다.
[…] 사람들은 무거운 쇠붙이를 서로 가까이 두어 빨리 열을 내게 한 다음, 그 열로 전기를 만듭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가까이 두면 제멋대로 움직이다 결국 터져버리겠지요. 적절한 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무거운 쇠붙이에서 얻을 수 있는 뜨거운 열과 에너지가 아주 많아 어쨌거나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 일을 시도합니다.
--- p.11

지구가 아닌 우주의 다른 세계에 사람이 발을 딛게 해준 단 하나의 우주 보트입니다. 사람들은 이 우주 보트 덕분에 여섯 번이나 달에 올라갔죠. 모두 이 책을 쓰기 반백 년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달을 찾아간 후 사람들은 다른 세계로 가려고 더 이상 이 우주 보트를 타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미국 우주 팀은 마지막으로 이 우주 보트를 이용해 그들의 첫 번째 우주의 집을 올려 보냈지요.
그리고 사람들이 그 우주의 집을 여러 번 찾아간 후 우주 보트는 지구로 떨어졌습니다. 우주 보트가 불타고 남은 조각들이 작은 마을에 떨어지자 마을 사람들은 미국 우주 팀에게 땅에 물건을 떨어뜨렸으니 벌로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p.36

생명체가 죽으면 에너지 일부가 그들이 남긴 몸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덕분에 우리가 죽은 나무를 태워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요. 불타거나 먹히지 않고 죽은 생명체는 몸 안에 여전히 에너지를 간직한 채 땅속에 묻힙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지구의 무게와 열을 견디다 못해 결국 다양한 종류의 바위나 물 또는 공기로 변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에너지는 남아 있습니다. 사람들은 바로 이렇게 변해버린 물과 공기를 찾아 이를 불로 태워서 그 안에 있는 에너지를 모조리 끌어냅니다. 태양으로부터 얻어낸 후 아주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아 온 에너지를 눈 깜빡할 사이에 써버리는 것이지요. 불을 이용해 움직이는 기계를 처음 만들었을 때, 사람들은 숲에 자라는 나무를 태워서 필요한 불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나무가 다 떨어지자 이번에는 과거의 숲을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 p.43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지구에 살았었는지 생각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지구의 땅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바다와 땅이 만나는 바닷가에는 모래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당신이 바닷가를 걷다가 모래 한 알을 집어서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발밑에 있는 모든 모래가 각각 하나의 세계라고 생각해봅시다. 각각 지구처럼 바다와 바닷가를 가지고 있다고 말입니다.
생명체의 나무 전체는, 그 모든 모래 세계에서, 그 세계의 바닷가에 있는 모든 모래 조각의 수를 합친 것만큼이나 많은 생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이 세상 안에서, 우리가 말하는 모든 단어는 그저 먼지보다도 작을 뿐입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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