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신학(석의해석학) 치유자’다. 국가공권력과 기독교교권이 새겨놓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흔이 남아있다. 최근 7년간 사법농단 피해까지 입었다. 국가정보기관이 누명을 씌운 ‘월북자가족·잠재적 간첩가족’ 및 ‘유신반대 등 민주화운동 활동’의 이유로 특별 관리를 자행했다. 중정(안기부)-보안사-경찰청 정보기관원들이 사찰·강제연행·구타·고문·동향보고·공작 등 1992년 말까지 인권을 유린했다. 고교는 물론 서울대 법대를 비롯한 입학제한, 강제로 끌려온 서울교육대학, 유학을 간 영국에서도 ‘유학생간첩조작사건’까지 겪었다. 기독교교권도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을 가했다. 정보기관의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도피처처럼 간 선교단체·교회·신학교육기관에서 겪은 또 다른 폐해와 고통이었다. 케임브리지대학원에서 밤멜Bammel 교수의 지도아래, 박사논문 ‘의미론적 문헌해석학’을 쓰면서 한국의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희망공동체’를 세우려는 사역도 하지 못했다. 그들로 하여금 최신 최고급 학문을 습득하게 한 다음, 그대로 모방하지 않고 ‘한국 학문’으로 창조화 하는 인재들로 양육하여,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변혁시키려는 비전을 시작조차 못했다. 그 공동체를 케임브리지에서 애버딘으로 옮기게끔 하려한 애버딘 M교수의 ‘사욕’을 거부하다가 말이다. 분노한 영국인들이 영국 여왕에게 상소문을 보내라고 하여 다 작성해놓고서도 ‘불안 장애’가 심하여 보내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율Yule 교수가 케임브리지로 다시 오라고 했는데도 발을 움직이지 못했다. 빼앗긴 삶. 긴긴 고난과 고통의 삶. 미풍만 불어도 뇌신경 불균형이 생겨났다. 다행히 보이지 않는 손길과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덤가’와 같은 삶의 정황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다. 아직 완쾌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전인치유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갖가지 고난·고통을 겪으면서 약해진 부분도 있지만 무쇠처럼 단단해진 부분도 있다. 그 단단해짐으로 한국사회에 정의와 인권 옹호를 굳건히 세우는 도구살이를 하고 있다. 심각한 ‘돈 문제’와 ‘성서해석(설교)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교회의 혁신을 위한 도구살이도 하고 있다. 신비스러운 역사 사건과 같다. 책쓴이를 사회적 약자라며 냉대·배신·훼방·비열 행위를 하던 이들에게, 재판거래로 오심·오판까지 자행하던 이들에게 ‘역사의 심판’이 쏟아짐을 목격하고 있다. 한국 SKY대학보다 세계 순위가 더 높은 영국 애버딘대학 유학파라며 외면하던 자들을 몹시 당혹하게 하시는 손길도 보고 있다. 이 책은 잘못된 성서해석으로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입은 분들, 왜곡된 기독교 때문에 비통한 절망감과 깊은 회의감 속에 있는 분들, 성서를 보다 더 명확하게 이해하기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서 저술했다. 한국교회와 신학교육기관에 석의(석의해석학)가 보급되게 하려는 목적으로도 저술했다.
서울교육대학과 총신대학종교교육학과 졸업, 장신대학신학대학원 1학기 수료 후에 영국 애버딘대학 킹스칼리지 신학부에서 성서석의학(고대문헌해석학) 전공으로 졸업한 다음, 케임브리지대학원에서 밤멜Bammel교수의 지도 아래 ‘의미론적 문헌해석학’을 연구했다. 현재 평화나무교회(석의설교자)와 다니엘새시대교회(협동목사)를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은폐와 진실1」(가족 수난사 및 자전적 에세이·실화소설), 「십자가에 못 박힌 십일조」(신학에세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