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대학교 및 서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경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한국민속학회 회장, 국제어문학회 회장, 청람어문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에는 『심청전 연구』, 『한국 고소설 연구』, 『한국 설화 연구』, 『한국 서사의 전통과 설화문학』, 『전래동화 교육의 이론과 실제』, 『한국인의 삶과 문화』, 『함께 떠나는 이야기 여행』, 『다시 떠나는 이야기 여행』, 『한국의 민담』, 『옛날 옛적에』, 『가을 햇빛 비치는 창가에서』 등 40여 권이 있다.
거연에 날을 물에 너흐라 헌 슨 엇지 헌 일이며 오날날 나를 물에 느흐려 헌 는 무일인고. 기젼에 너와 너와 나와 언약든 일을 각지 못는야 오날날 무도헌 너을 여 오히려 드러온 말은 아니컨니와 그 죄상을 각면 너를 당각 쥭길 거시로되 왕명이 기시기로 너는 나라 죄인 되엿기로 하 슈죄는 아니컨니와 우션 장파고 나라에 장계를 올닌이 그리 알나
거년에 나를 물에 넣으라 한 것은 어찌한 일이며, 또 오늘날 나를 물에 넣으려 한 뜻은 무엇인고? 그전에 너와 나와 언약하던 일을 생각지 못하느냐? 오늘날 무도(無道)한 너를 대하여 오히려 더러운 말은 아니하거니와, 그 죄상(罪狀)을 생각하면 너를 당장 죽일 것이로되, 왕명이 계시었고, 너는 나라 죄인 되었기로 자하(自下) 수죄(數罪)는 아니 하거니와 우선 장파(狀罷)하고, 나라에 장계를 올리리니 그리 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