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내 인생의 교과서였다.

골프는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며 잘되면 잘 되는대로 겸손을 배웠고, 생각만큼 되지 않을 때는 짜증도 나지만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고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의 필요를 느꼈다. 그래서 골프는 작은 인생이고 생활의 활력소며 동반자인 것이다.
골프를 통하여 터득한 것은 겸손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발전할 수가 없고 또한 살아남질 못한다는 것이다. 성질대로 고집대로 멋대로 세상을 살려면 결국 혼자 살아가는 방법 밖에는 없지만 아무리 똑똑하고 가진 것이 많다고 해도 혼자서는 세상을 영위할 수도 즐길 수도 없는 것이다.

골프의 깊이를 모른다면 소재 선정에서부터 골프라는 운동을 그렇게 해학적으로 풀어나가기엔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골프를 접하면서 남다른 이해와 애착으로 필드에서의 스쳐지나가는 바람 한줄기만을 가지고도 글을 풀어갈 수 있는 글쟁이로서는 특이한(?) 체질의 소유자이다.
글이라는 것이 읽는 건 잠깐이고 웃는 것도 순간이지만 쓰는 사람은 많은 고민과 고심으로 이루어진다. 더욱이 필자는 많은 경험과 남다른 관찰력 그리고 표현기법으로 독자들을 흡입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골프와 인생 그리고 세상사는 이야기를 접목시킨 「인생 10년, 골프 1년」!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골퍼라면 한번쯤은 읽어야 하는 글임에 틀림없으며 그러면서 골프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 “또 다른 세계의 골프인생”이 손짓할 지 모른다.

-김흥구(전 한국 경제신문 대기자 현 골프스타이닷컴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