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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리어 - 본 트릴로지 Bone Trilogy 1
eBook

인피리어 - 본 트릴로지 Bone Trilog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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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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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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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8.3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4.1만자, 약 7.6만 단어, A4 약 151쪽?
ISBN13 9789788949190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피아더르 오 길린 Peadar O Guilin
오랫동안 흥미로운 이야기를 수없이 써 온 괴짜 소설가. 학창 시절 그의 작문 숙제를 검사한 교사는 “소통의 재능이 지나칠 정도로 넘친다.”라고 평가했다. 그 뒤 많은 희곡과 단편소설을 써 왔으며, 스탠딩 개그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리눅스 운영 체제를 아일랜드 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프랑스 어와 이탈리아 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지금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살면서 거대 컴퓨터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어느 날 짐승들에게 쫓기는 악몽을 꾸고 불과 사십 일 만에 초고를 완성한 『인피리어』는 작가의 데뷔작이자, 인류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은 흥미진진한 SF 판타지 『본 트릴로지』의 첫 번째 작품이다. 전 세계 여덟 개 나라에서 번역, 출판됐다. 『디저터』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저자 : 이원경
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SF 소설 『조이 이야기』, 『와인드업걸』, 역사 소설 『바이킹』 시리즈,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동화와 청소년 소설 『우리 학교 트러블메이커』,『히트』, 『누가 내 칫솔에 머리카락 끼웠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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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누운 그는 반짝이는 루프의 불빛을 쳐다봤다. 거기서 간절히 그를 내려다볼 외로운 영혼들. 다시 생명을 얻어 그의 자리를 뺏으려 하는 영혼들을 상상해 봤다. 루프를 바라보는 동안, 스스로 빛을 내며 금속 껍질을 반짝이는 글로브 하나가 두둥실 떠갔다. 스톱마우스는 멀뚱멀뚱 생각에 잠겼다. 글로브가 생명체라면, 그걸 붙잡아 껍질을 부술 수 있다면, 속살은 과연 어떤 맛일까? 지금껏 수 세대를 거치는 동안 인간은 줄곧 그런 헛된 희망을 품어 왔다. 그런데 소문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글로브 하나는 오늘 땅에 떨어졌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스톱마우스는 오싹했다. 그 사건은 그의 목숨을 구해 준 기적이었다.
동생을 버리고 도망친 주제에 오히려 자기가 아머백들을 죽였다고 주장한 형의 배신에 대한 보상이었다. 스톱마우스는 이를 갈았다. 모스하트와 월브레이커의 결혼식 때문에 슬플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화날 줄 은 몰랐다. --- p.24

뒤로 누운 그는 반짝이는 루프의 불빛을 쳐다봤다. 거기서 간절히 그를 내려다볼 외로운 영혼들. 다시 생명을 얻어 그의 자리를 뺏으려 하는 영혼들을 상상해 봤다. 루프를 바라보는 동안, 스스로 빛을 내며 금속 껍질을 반짝이는 글로브 하나가 두둥실 떠갔다. 스톱마우스는 멀뚱멀뚱 생각에 잠겼다. 글로브가 생명체라면, 그걸 붙잡아 껍질을 부술 수 있다면, 속살은 과연 어떤 맛일까? 지금껏 수 세대를 거치는 동안 인간은 줄곧 그런 헛된 희망을 품어 왔다. 그런데 소문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글로브 하나는 오늘 땅에 떨어졌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스톱마우스는 오싹했다. 그 사건은 그의 목숨을 구해 준 기적이었다.
동생을 버리고 도망친 주제에 오히려 자기가 아머백들을 죽였다고 주장한 형의 배신에 대한 보상이었다. 스톱마우스는 이를 갈았다. 모스하트와 월브레이커의 결혼식 때문에 슬플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화날 줄 은 몰랐다. --- pp.176-177

여전히 작은 승리를 자축하고 있던 사람들이 얼어붙었다. 다들 정적의 의미를 깨달았다. 스톱마우스는 짐승의 목을 조르듯 창대를 꽉 움켜쥐었다. 사람들에게 해 줄 말이 없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스켈리튼들이 곧 여자와 아이 들을 해치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제 그들을 구할 길이 없다. 하지만 어쩌면…… 그들과 함께 최후를 맞이할 길은 있을지도 모른다.
스톱마우스가 소리쳤다. “갑시다! 어서요! 움직여요!”
--- p.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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